[한국강사신문 유영만 칼럼니스트] 초점식과 보조식은 질환(disease)과 질병(illness)의 차이에 상응합니다. 질환은 ‘치료(curing)’의 대상이자 초점식이며 명시적 지식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질병은 치유 또는 ‘보살핌(caring)’의 대상이자 보조식이며 암묵적 지식의 영역입니다.“질병은 질환을 앓으면서 살아가는 경험이다. 질환 이야기가 몸을 측정한다면, 질병 이야기는 고장 나고 있는 몸 안에서 느끼는 공포와 절망을 말한다. 질병은 의학이 멈추는 지점에서, 내 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단순히 측정값들의 집합이 아님을
[한국강사신문 김형환 칼럼니스트] 12년차 자영업자입니다. 솔직히 코로나 영향 크게 안 받고도 꾸준히 사업 잘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단골고객 덕분이긴 한데, 한 곳에서 오래 잘하다보니 단골도 늘고 평판도 좋습니다. 이렇게 보면 문제가 없는듯하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좀 과할 때가 많습니다."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이 마음을 참 힘들게 합니다. 고객이 우리를 너무 쉽게 보는 것도 같은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고마운 단골이기에 원하는 대로 해주지 하면서도 “이럴려고 사업하나”하는 생각까지 드니, 마음이 복잡
[한국강사신문 오명호 칼럼니스트] 협상은 ‘합의하는 일’이다. 성공적인 협상은 내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상대 만족도 고려해야 한다. 이겨버린 협상은 ‘뒤탈’이 생긴다. 협상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만 아는 정보로 상대를 설득하거나 힘으로 누르는 협상은 하수의 기술이다. 고수의 기술은 상대 선택을 이끌어내는 기술이어야 한다.어떤 경우 상대가 내 제안을 받아들일까? 심리를 들여다보자. 사람들이 누군가의 제안에 수락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이익이 따를 때다. 이익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들 때 우리는 상대
[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일본의 밀리언셀러 작가 “나카지마 다카시”는 메모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무관심한 마이동풍형”이라고 표현한다. 한마디로 메모를 하되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흘러 버리듯 자신의 생각을 적지 않는 유형이다. 두 번째는 “빠짐없이 그대로 베끼는 유형”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사람을 말한다.가장 효율적인 메모습관은 세 번째인 “물고기 잡은 유형”이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함께 핵심만 정리한다. 표현방식 역시 그림,
[한국강사신문 강은영 칼럼니스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명대사다. 햄릿을 읽어보지 않았거나 모르는 사람도 이 대사만큼은 들어봤을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흔히 말하는 결정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뇌의 정보처리 용량에 비해 처리할 정보가 많을 때 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햄릿처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민하는 증세를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이라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
[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비갱신형 보험상품이 좋다고 팔았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갱신형 암보험을 팔라고 합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모 보험사의 설계사로부터 상담 의뢰가 왔다. 보험상품이 아니더라도 영업인이라면 누구나 당하는 일이다. 그동안 비판했던 상품을 내가 팔아야 할 때 어떻게 꺼내야 할지 고민일 것이다. 일부러 외면하거나 심지어 일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와 커리어를 한번에 날리는 무모한 행동이다. 고민하는 영업인을 위한 화법을 제시한다.조삼모사(朝三暮四)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한국강사신문 김이율 칼럼니스트]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망설이는 사람이 부쩍 많다. 망설이는 이유를 따져보면 원래부터 그 일에 대해 별 의지가 없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나친 계획과 준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바람에 행동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의지가 없거나 계획과 준비에만 집착한다는 것은 결국 이 한 가지로 귀결된다. ‘두렵다’이다.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려운 거고 실패가 마주칠 고된 현실이 두려운 거고 비참하게 무너질 실패가 두려운 거다. 그러기 때문에 망설이기만 하다가 끝내는 스르르 뒤로 물러나고 만
[한국강사신문 유영만 칼럼니스트] ‘암묵적 지식’은 폴라니가 고안한 개념입니다. 알고 있지만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지식입니다. 어머니의 ‘손맛’ 같은 것이죠. 손맛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엄마표 김치맛을 터득하려면 엄마하고 장기간 합숙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레시피를 아무리 자세하게 작성해도 담길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암묵적 지식이지요. 문서화해서 언어를 통해 외면화시킬 수 없는 지식입니다.마이클 폴라니는 형식화, 객관화, 문서화, 계량화라는 이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지요. 반면에 명시적 지식은 매뉴얼이나
[한국강사신문 김형환 칼럼니스트] Q. 결혼 한지 21년 차 된 부부입니다. 남편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함께 시작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서로 의견이 극과 극이라 걱정이 됩니다. 사실 둘 다 경험이 없는 업종이라 배워가며 해야 하지만 성격도 생각도 방향도 달라도 너무 달라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소심하고 안정적이며 꿈도 없이 성실하기만 한 남편, 도전적이고 외향성인 꿈만 있는 오지랖 넓은 아내인 제가 이 사업을 잘 하기 위해 어떤 노
[한국강사신문 오명호 칼럼니스트] 협상을 잘하려면 심리를 공부해야 한다. 협상과 심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의사결정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상대방의 선택과 판단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협상교육 활동 중에 ‘최후통첩게임(Uiltmatum Game)’이란 게 있다. 독일 경제학자 베르너 귀스(Werner Guth)가 만든 실험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A와 B가 짝을 지어 10만 원을 나누어 갖는 게임이다. 둘은 완전히 낯선 사이로 앞으로도 영원히 만날 가능성이 없는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