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지 않으면 칭찬 받지 못한다

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나폴레옹은 칭찬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날 부하 한 명이 “저는 각하를 대단히 존경합니다. 각하의 칭찬을 싫어하는 그 성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몹시 흐뭇해했다고 한다. 칭찬을 싫어하는 그 성품이 마음에 들었다는 말 자체가 칭찬을 의미한다. 나폴레옹도 칭찬에는 약한 인간이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찰스 슈와브는 카네기 철강회사에 잡부로 들어가 유에스 스틸 컴퍼니의 사장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그는 자기 성공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에게는 사람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이다. 사람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길은 격려와 칭찬이다. 나는 결코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비판 대신에 사람들의 동기를 북돋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칭찬하려고 노력하고 결점을 들추어내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한 일이 마음에 들면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아낌없이 칭찬한다. 사업 관계로 세계 각국의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비판의 소리를 들으며 일하면 효과가 떨어짐을 알게 되었다. 칭찬을 들으며 일할 때 훨씬 더 잘하고 더 큰 노력을 기울임을 발견하였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서 ‘부모님이 좋을 때는?’이라는 질문에 이런 답이 나왔다 한다. 1위는 칭찬, 격려받을 때였고, 2위는 용돈 줄 때였다. ‘부모님이 싫을 때는?’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간섭, 잔소리, 짜증 낼 때가 1위였다.
루소는〈에밀〉에서 한 포기의 풀이 성장하려면 따듯한 햇볕이 필요하듯 한 인간이 건전한 사람이 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고 했다.

칭찬과 꾸중의 비율을 7대1로 하라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칭찬과 꾸중을 1대1로 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 눈에는 잘못이 먼저 보인다. 잘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기고 잘못은 아이를 위해서 꾸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칭찬은 안 하게 되고 꾸중은 놓치지 않고 하게 된다.

아이들 행동은 꾸중으로 고치는 것보다 칭찬으로 고치면 더 효과적이다. 칭찬하면 좋은 행동이 강화되어서 부적절한 행동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칭찬받으면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다른 행동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작은 변화나 약간의 노력에도 칭찬을 할 수 있고 부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칭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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