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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라 “휴먼 인사이트(Human Insight)”사람에게 배우는 아이디어 레시피! 휴먼 사이컬리지(Human Psychology)

[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2007년 말,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그 당시 많은 기업에서 인문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책은 기업 경영자에게 필독서로써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돌이켜 보면 당시 기업 경영자들은 리더십의 영역을 넘어서 인간 본연의 모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사철”이라는 인문학에서 부터 음악, 미술, 과학 등 예술 분야에서까지 리더십을 논하고, 창의성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인문학에 주목을 했던 이유는 “통찰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 두루 살피는 것이라는 의미인데, 결국 "인사이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인사이트”을 키워야 하는데 이것은 “휴먼 인사이트” 즉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에 대한 영역을 얘기할 때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그 첫 번째가 성취, 야망, 부, 존경, 권력, 명예, 영향력 등을 말하는 “인간과 사회의 영역”이다. 이런 요소들은 광고 속에서 많이 활용된다. 대표적인 소비행위로는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서 비싼 명품을 사들이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 유행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심리가 소비 행위로 나타나는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 반대로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는 구매심리로 제품을 구매할 때 남과 다른 자신만의 주관이나 개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스놉 효과(Snob effect)”가 있다.

이 3가지의 소비행위를 반영한 사례가 1993년 스위스의 형제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르쿠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에 의해 탄생된 재활용 가방 “프라이탁”이다. 이 가방은 유럽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함에서 탄생되었다. 비가 오면 쉽게 젖는 가방을 보면서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고 내구성이 좋은 가방이 필요했던 것이다. 거기에다 유럽에 불고 있는 재활용의 트렌드에 부합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기획되어 처음엔 메신저 백으로 이후에는 각종 사이즈의 가방류와 지갑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주목한 것은 가방을 만드는 재료였다. 5년 이상 된 트럭의 방수포와 안전벨트 그리고 버려진 자전거 튜브로 제작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가치를 부여했고, 재활용으로 환경을 제일 먼저 생각한다는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던 것이다.

특히나 소비자들에게 “사회적 성공 영역”의 “베블런 효과”, “밴드웨건 효과”, “스놉 효과”를 동시에 누리게 할 의도로 다소 비싼 가격대에 출시하여 베스트셀러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프라이탁”은 150여명이라는 직원과 연간 40만여개의 제품을 제작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는데 결국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희소성의 원칙이라는 “휴먼 인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열망하는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아웃 오브 박스 : 시간·공간·생각·미래를 변화시켜라(다연, 2014)』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오상진 칼럼니스트  sjoh@ass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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