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생활의 작은 변화로부터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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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뇌 전문의의 친절한 조언과 만화가 만나 뇌졸중에 관한 오해와 낭설을 바로잡다. 영국의 마가렛 대처, 영국의 윈스턴 처칠.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옛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야구 감독 김인식의 공통점은? 뇌졸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엄습해 오는 질환이라는 의미에서 뇌졸중을 ‘침묵의 저격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엄격히 말해 발병이 갑작스러울 뿐 발병 원인은 우리의 생활 습관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며 병을 키워 온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반대로 이해하면, 뇌졸중은 생활의 작은 변화로부터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뇌졸중 이야기: 뇌혈관 전문의사 허준의, 큰글씨책(피톤치드, 2022.07.18.)』은 뇌졸중의 발병 원인과 응급처치, 치료, 예방을 총망라했다. 책의 시작은 뇌졸중에 관한 오해와 낭설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로잡아 주고 진실을 알리는 데서 출발한다.

다음으로는 저자가 늘 강조하는 발 빠른 응급 처치 방법을 소개한다.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또한 뇌졸중이 발병해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뇌졸중 수술 종류와 그 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치료 과정이 재활 치료인데, 다양한 재활 치료를 독자가 알기 쉽게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뇌졸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 뇌졸중을 예방하는 법, 그리고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알아야 할 사항과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끝으로 뇌졸중 환자가 따라하면 좋은 건강 밥상, 식단도 소개한다.

긴 글이 어려운 사람은 책 앞부분에 있는 만화만 읽어도 뇌졸중에 관한 주요 정보를 어느 정도 습득할 수 있다. 뇌 캐릭터 브케가 알려 주는 뇌졸중 정보로 어렵게 생각되는 의학서가 쉽고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저자 허준의 《뇌졸중 이야기》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복부 비만, 나쁜 식습관, 혈중 지방 수치, 당뇨병, 음주, 우울증, 심장 질환 등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복부 비만이 뇌졸중 위험 요인의 80%를 차지했다. 이 다섯 가지는 생활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조절할 수 있다. --- p.112

뇌졸중의 재활 치료 시기는 뇌경색의 경우, 발생 일주일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뇌출혈의 경우, 뇌압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했다면 안정기에 접근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활동적인 재활 치료를 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도 욕창 방지와 삼킴곤란, 요실금, 배변 기능 장애, 경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 p.158

뇌졸중 재활 치료의 관건은 ‘시기’이다.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빨리 회복된다. 죽은 뇌세포가 되살아나지는 않지만, 주위 세포들이 그 기능을 대신해 마비 등의 후유증이 점차 좋아진다. --- p.173

[사진출처=피톤치드]
[사진출처=피톤치드]

저자 허준은 환자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자, 발로 뛰는 뇌 박사님.

전남대 의대와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 NEW YORK)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조교수를 지냈으며 일본 교토대학병원 신경외과학교실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로 활동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은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척박했던 환경에서도 국내 뇌졸중 전문 치료를 이끌어 온 수도권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이다. 허준 원장의 꿈은 명지성모병원이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치료하는’ 세계적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오늘도 병원 내 팀워크를 활성화하고 전문 역량을 넓히고자 노력 중이다. 허준 원장은 뇌혈관 질환은 환자 상태에 따라 뇌혈관수술 또는 혈관내시술을 제때 신속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뇌졸중 환우와 가족들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서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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