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시민들과 함께 도서관을 행복한 책 놀이터로 만드는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을 위한 디자인 콘셉트 및 방향 설정(안) 제안공모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안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시립 평화도서관이 나무뿌리 어린이도서관과 나무 위 오두막 카페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어른들의 휴식공간을 갖춘 행복한 책 놀이터로 탈바꿈된다. 또한, 효자도서관은 ‘지혜의 숲을 느리게 걷다’를 콘셉트로 나무와 달팽이 구조의 놀이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갖춘 도서관으로 새롭게 바뀐다.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 사업은 시민들이 도서관의 수동적인 고객이 아닌 설계자의 위치로 도서관을 다양한 형태의 창의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올해 평화도서관과 효자도서관, 송천도서관, 금암도서관 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후 연차적으로 11개 도서관을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22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호! 책 놀이터 조성 및 운영방안’을 주제로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나옥현 순천그림책도서관장의 ‘그림책도서관, 도시를 바꾼다’를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윤송현 청주초롱이네도서관 이사의 ‘북유럽 도서관 둘러보기’, 고재민 순천과학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미래사회 요구에 대응하는 공공도서관 공간 구성’,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와 특강이 이어졌다.

또한, 개방형 창의 도서관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는 평화·효자·송천·금암도서관의 설계용역 건축대표자들의 디자인 콘셉트 및 계획안 발표 후 4개 분관별로 도서관이용자, 아이디어 제안자, 설계용역업체,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모여 공간구성 및 컨셉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전문가의 조언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이 엄숙한 독서공간이 아니라 아동,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놀이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 공간 조성 전 단계부터 시민을 참여시켜 전국 최고의 시민참여형 도서관이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