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숨은 그림과 미로를 찾는 즐거움, 『숨은 그림 & 미로 찾기 2: 이야기가 함께하는(단한권의책, 2022.08.31.)』을 소개한다. ‘심심한데 숨은 그림 찾기나 할까, 미로 찾기도 같이 하면 더욱 좋고.’ 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왁자지껄 재미있는 그림마다 곁들여진 웃기고 못 말리는 동물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에 푹 빠진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집배원 아저씨’ 이야기부터 가슴 설레는 ‘거북이 공항’, 비상식량을 숨겨둔 곳을 까먹은 햄보의 이야기가 실린 ‘비상식량’ 등 짤막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한 편 한편이 숨은 그림과 미로를 찾는 재미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독자들은 책 곳곳의 숨은 그림을 찾는 동안 일상생활에서 쌓인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푸는 한편, 동물들이 사는 동화 나라로 잠시 여행을 떠나 온갖 모험을 겪는 듯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각종 디지털 기기에 많이 노출되어 무기력해진 두뇌를 활발하게 기지개켤 수 있을 것이다.

치매를 예방하고 싶은 어르신은 물론 공부하다 지친 두뇌에 휴식을 주고 싶은 수험생, 두뇌를 개발하고 싶은 독자 누구나 쉬엄쉬엄 숨은 그림과 미로를 찾는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혼자 읽다가 풀어도 좋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누가 먼저 찾는지 함께 게임을 해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동물 친구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불이 나면 언제든 달려오는 정의로운 소방대원 코끼리, 나무가 많은 숲속에 모여들어 서로 ‘주민’이 된 기린과 원숭이 등의 동물들, 놀이공원에선 롤러코스터를 타야 한다고 호기롭게 타긴 했지만 사실은 너무너무 무서워 정신이 없는 물소, 멋지게 분장하다가 학교에 지각한 올빼미, 몰래 비상금을 TV 뒤에 숨겨뒀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아빠 곰 등 갖가지 스토리 속의 캐릭터들이 더없이 정감 있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화면을 꽉 채운 그림 속에서 깨알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

숲속과 바닷속, 펭귄들이 사는 남극지방, 아니면 우아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등, 장면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를 누려보자. 동물 친구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잘 살린 그림 속에서 쏙쏙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가 독자들로 하여금 그림에서 시선을 떼어놓지 못하게 할 것이다. 주어진 숨은 그림을 찾아낼 때마다 소소한 성취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알쏭달쏭 다양한 미로를 발견해 내는 짜릿함!”

분명 이 길이 맞는데 생각과 다른 곳으로 연결된 길, 이번에는 제대로 찾을 것 같은 확신이 생겼는데 다시 막힌 길. 그러나 막힌 골목길은 돌아나가면 되고, 길은 다시 찾으면 된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막막하지만 목적지를 찾아낼 때의 기쁨은 길을 헤매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그려진 다양한 미로는 독자들로 하여금 복잡해 보이는 길을 통과해 목적지를 찾아내는 성취감과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길을 찾는 동안 시간이 ‘순삭’되는 몰입의 즐거움 또한 디지털 매체에서 느낄 수 없는 종이책만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한백은 지금은 사라진 사이트 ‘제너럴’에서 웹툰 ASTRAL HIGHSCHOOL LIFE로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삽화와 웹소설 표지, 캐릭터 등 다양한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으며 스토리나 설정을 잡고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