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오경철 칼럼니스트] 트리즈는 러시아에서 온 창의적 문제해결이론(TRIZ)입니다. 현재 삼성이나 LG,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 정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TRIZ를 다루는 책에선 40가지 발명원리나 실용 트리즈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책들은 트리즈 쪽에선 입문서에 해당되며, 누구나 보면서 간단한 발명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문제에 대해 다른 눈을 뜨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디어는 두 가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독창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유용성입니다. 독창성은 결과를 중요시하지 않고, 기존의 것이 아닌 색다른 어떤 것을 목표로 자유발상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제시합니다. 이에 반해 유용성은 원하는 결과(Wanted Result)를 제시해 놓고 아이디어를 발상하게 됩니다. 트리즈는 유용성에 맞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잘 알려진 정주영 회장의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자신의 생각 알고리즘을 따라해 봤냐고 묻는 것입니다. 천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반복학습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어떤 규칙이 있었다면, 그것을 연구해서 통계를 내놓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반복하면 나도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창의적 사고가 아닐까요.

트리즈를 사용하면 모든 사물을 볼 때 남과 다르게 볼 수 있는 사고를 하게 됩니다. 직장인들이 제안서를 낼 때, 상사들이 거절하지 못하는 매력을 가진 제안서를 만든다거나 현재하고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든다거나, 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미래의 사업아이템을 찾는다고 할 때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눈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짜릿할까요.

트리즈의 발명원리 중에 1번 분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고 싶기도 하고 짬뽕을 먹고 싶기도 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고를 수 없는 상황, 어찌 보면 모순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두 가지를 다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원하는 결과로 놓고 풀다보면 그릇을 분리하면 가능하다는 결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일반 기업들에서도 이런 경우가 흔히 있는데, 볼 마우스의 볼과 같이 컴퓨터에 좌표를 표시하는 기능을 하는 것을 볼 마우스 디자이너들은 꽤나 오랜 시간동안 그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 볼이 없는 마우스를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것을 의사분이 지저분한 볼을 닦다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좌표를 찍기만 하면 되는데 왜? 볼이 있어야 되지? 이런 의문이 광마우스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 주변엔 우리가 알지 못하게 바뀐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나와 다르게 본 결과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 중 유용성이 함께 포함된 모든 사례들은 트리즈적 사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트리즈는 특별한 학문이라기 보단 보다나은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생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출처 : 한국HRD교육센터 전문가 칼럼

 

오경철 칼럼니스트는 SQ성공리더연구소 대표이사, 국제트리즈컨퍼런스 준비위원, Thinkwise디지털마인드맵 전문강사를 거쳐 현재 한국 트리즈협회 트리즈강사, 한국 트리즈협회 울산지회장, 트리즈마인드맵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트리즈 40가지 발명원리 키트를 제작했고, 2011년 울산시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트리즈 마인드맵(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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