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여덟 번째 강사로 올댓스피치앤컨설팅 이승미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설득스피치, 직장인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등 이미지메이킹 분야에서 이미지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대표강사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연합뉴스 <그녀가 돌아왔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 실력파 이미지컨설턴트다.

Q. 언제부터 강사가 되셨는지요?

저는 2007년도부터 강사로서 강단에 섰습니다. 강사가 되기 전까지 저는 티엘정보통신이란 IT기업에서 기획관리부에서 재무 설계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제가 그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만 해도 제가 강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이미지메이킹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지인들이 알게 되니, 몇몇 분들이 강연자리에 소개시켜주셨어요. 강연에 익숙하진 않았지만, 의외로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강사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할 때에 비해 수입도 일정하지 않고, 힘든 일들도 많아서 이게 정말 내 길인가란 생각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지금은 강사로 살아가고, 또 누군가를 강사로 만들어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어요.

Q.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지금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이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은 2012년저와 김주연 원장이 함께 만든 회사이며, 강사를 양성하고 강사들이 강연현장에 진출하도록 도와주는 회사입니다. 주로 이미지메이킹, 스피치, 보이스트레이닝, 대학생 취업커리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만들기 전에 저와 김주연 원장은 각자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했어요. 그런데 저희 둘이 이런저런 굵직굵직한 일들을 맡기 시작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끊을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럴 바엔 아예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해보자’라는 단순한 이유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많이 반대했어요. 여자 둘이 사업을 하면 잘 안되고 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였죠. 그런 우려를 보란 듯이 깨고 저희 둘은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을 잘 운영하고 있답니다. 예전 제가 하던 일이 재무회계 쪽이니까 회사를 운영하고 금전적인 수익을 내는 것은 제가 맡고, 김주연 원장은 워낙 강의를 잘하고 콘텐츠를 잘 만들어 내는 분이라 우리 둘이 일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올댓스피치앤컨설팅만의 강점이 있다면?

저희 올댓스피치앤컨설팅는 설립하자마자 강사를 양성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하고 싶어 하는 예비강사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잘하는 강사들은 많지만, 실제로 마케팅을 하고 영업을 해서 강의로 연결시키는 강사는 많지 않습니다. 저희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은 마케팅과 영업에 대한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사들을 강연현장으로 진출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강사 5기까지 양성한 상태인데요,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성과는 강사과정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또한 강사들에게 콘텐츠를 제안해주거나 같이 만들어주기도 하고, 강사들을 강연현장에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강사양성 후 강사 개인별로 1년간 홍보 및 마케팅도 해주고 있습니다. 강사에게 필요한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담당자를 연결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저희는 강사양성과정을 1년에 1차수만 운영합니다. 많은 인원을 받으면 예비강사 개개인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6명에서 8명 정도의 교육생만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하기 때문에 강사 한명 한명을 마케팅해주고, 홍보해주고, 강연을 주선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Q. 강사가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예전에는 강사란 스킬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회사를 운영하고, 강사들도 양성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강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차별화된 콘텐츠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사 본인만의 차별화된 경력, 지식 등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찾고 또 다양한 기관에 불러주는 강사가 된다고 봅니다.

그 다음은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비강사들에게 ‘왜 강사가 되고 싶은지’를 자주 물어봅니다. 강사들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나로 인해 삶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강사로서 프로다운 생각과 태도도 중요하지만, 강사가 가져야 할 가치에 대한 기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무슨 목적과 어떤 내용의 콘텐츠로 강의안을 구성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내 강의에 대해 홍보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가도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강사라는 직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신다면.
 

올댓스피치앤컨설팅 이승미 대표(좌측)와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대표(우측)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요즘 경력단절여성들이 많아졌잖아요. 이런 여성들이 어떤 조직에 들어가 근무하기에는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은 경력단절여성들이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강사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교육컨설팅이나 아카데미라고 하면 돈만 많이 받고 별로 해주는 것은 없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강사양성과정도 열심히 진행하지만,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강사 혼자 자립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희 올댓스피치앤컨설팅이 지금까지는 신입강사들을 매니지먼트 해왔습니다. 이젠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유망주들을 미리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사들 중에는 책도 내고, 자기 분야에 나름 브랜드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 강연요청은 별로 들어오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발굴해서 홍보와 마케팅을 해주어 스타강사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일종의 기획사 같은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도 기획사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스타강사까지 가려면 강사 기획사가 있어야 합니다. 강사들을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기획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댓스피치앤컨설팅 이승미 대표는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쳤고, 동아스피치코칭센터 원장, 우정사업본부 전임교수, 정화예술대학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강의분야는 스피치, 협상전략 및 협상 스킬, 영업 스킬, CS전략, 소통 및 갈등관리 등이며,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대한투자신탁증권, 우체국보험, 신한은행, MBC 아카데미, 삼성화재, 서울시립대 등 다양한 기관과 대학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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