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제공>

[한국강사신문 이지성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리더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자신이 찾아 진행하고, 마치 자신이 사장인 것처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리더다. 그렇다면 이런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공자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리더의 덕목 5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온화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溫).

둘째, 어질고 정직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良).

셋째, 공경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恭).

넷째,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儉).

다섯째, 남을 배려하는 겸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謙).

바다에 나가려면 일단 튼튼한 배를 만들어야 한다. 배를 움직이는 기술과 파도를 이기는 기술은 그 다음의 문제다. 리더가 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덕목을 갖춰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위의 리더의 덕목을 갖추는 건 아주 기본적인 일이다. 위의 5가지 덕목을 갖추기 위한 방법은 톤도의 가치관 교육 안에 다 담겨있다. 톤도 교육 센터의 11가지 가치관 교육 항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성적보다 함께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친다.

둘째, 주변 청소를 통해 자존감을 세운다.

셋째, 노인 공경을 통해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라.

넷째, 배려를 통해 사랑을 배운다.

다섯째, 봉사를 통해 현재를 감사하게 한다.

여섯째, 가능성 교육을 통해 톤도를 변화시키겠다는 사명을 갖도록 한다.

일곱째, 베풂을 통해 함께 가는 법을 가르친다.

여덟째, 청결을 교육하면서 나를 사랑하게 만든다.

아홉째, 언어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열째, 안내 교육을 통해 기다림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열한째, 효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도록 만든다.

여기에서 둘째 가치관 교육을 잠시 설명해 보겠다. 톤도 교육센터 아이들은 주변 청소를 통해 자존감을 세운다. 센터의 아이들은 전원이 참여해서 한 달에 1회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청소를 한다. 톤도는 아무도 청소를 하는 사람이 없다. 한국처럼 청소차와 환경미화원이 지나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하게 쓰레기를 아무 곳이나 버리지 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변 청소를 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조금씩 깨끗해져, 아이들이 얻게 되는 자존감이 중요한 것이다. 교사들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홀로 규칙을 지킨다는 즐거움’, ‘휴지를 버리는 대신, 버려진 휴지를 줍는 것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은 그런 과정을 통해 톤도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나는 이런 청소를 통한 자존감 교육이 기업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중소기업 사장을 통해 톤도의 자존감 교육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내게 톤도의 청소를 통한 자존감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장은 바로 다음 날 회사로 가 직원들에게 청소를 시켰다. 시키려고 하면 가치관 교육은 말을 듣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직원들은 구석구석 아주 깨끗이 청소를 하면서 전과 다른 감정에 빠지게 되었다. 회사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회사 기물을 아껴 쓰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동안 회사 탓만 했지 내가 회사를 위해 한 것이 없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당신이 사장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과장이든 부장이든 임원이든, 지금 한 번 톤도의 가치관 교육을 당신의 자리에서 실천해 보라. 바로 내일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출처 : 한국HRD교육센터 전문가 칼럼

 

이지성 칼럼니스트는 서울에서 태어나 전주교육대학교와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아대책 어린이개발사업 홍보대사, 한양사이버대학교 개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언제까지나 우리는 깊디깊은 강물로 흐르리라>라는 시집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꿈꾸는 다락방>,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하루관리>,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18시간 몰입의 법칙>, <고전혁명>, <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 외 다수가 있다.

팬카페 ‘폴레폴레’라는 자원봉사자들과 전국 각지의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인문교육 봉사활동도 하고 있으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해외 빈민촌에 학교와 병원 등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차이에듀케이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기계발 및 인문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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