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임주형 작가]
[사진출처=임주형 작가]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신간도서 『스포트라이트(대경북스, 2022)』 임주형 작가를 만나 출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포트라이트』의 저자 임주형입니다. 자그마한 국밥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요. 끊임없이 무엇이든 느끼고 반성하고 깨닫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스포트라이트』이 책의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8년 첫 시집 『나무그늘, 뒤죽박죽 글귀 에세이』, 2020년 두 번째 에세이집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에 이어, 세 번째 저서인 산문집 『스포트라이트(대경북스, 2022)』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에게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누구나 고독한 시간을 맞이하고는 하는데요. 그 시간이 비로소 얼마나 고귀한 순간들인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 『스포트라이트』을 읽으신다면 형식적인 틀과는 다른,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위로를 받게 되실 것입니다.

Q. 『스포트라이트』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문장이 있으시다면?

자신이 배울 때도 타인에게 배움을 나눌 때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이 문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배우는 게 더딘 사람은 다 익혀냈을 때 실수가 없고 천천히 익혀냈던 만큼 섬세하며 누군가를 가르쳐야 할 때 진가를 나타낸다.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때 나보다 빨리 나아가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해야 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결국, 해냈을 때의 퀄리티는 더딘 사람을 따라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Q. 전작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책을 출간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책을 출간한다기보다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로 배달을 직접 하고 있기 때문에 길가 보도블록에 앉아서 쓰고 공원 벤치나 그게 안 된다면 급한 대로 스마트폰 음성 녹음 기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본문에 수록되어 있듯 글은 채집이기 때문에 글이 떠오를 때 적어두지 못하면 놓쳐버리게 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수증기가 증발한다고 할까요? 이처럼 까먹어 버리면 다시 생각해내기가 어렵습니다. 흘려보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계속 쓰고 모이다 보면 한 권 분량의 소재가 만들어지더라고요.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의 저자 인세 수입을 기부한 사진입니다. [사진출처=임주형 작가]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의 저자 인세 수입을 기부한 사진입니다. [사진출처=임주형 작가]

Q.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모든 인간 개인은 자신만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이지도 않는 먼 곳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가까운 곳에 모든 것이 있거든요. 점이 모이면 선이 되듯 자신을 비롯한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본다고 해서 방향을 잃거나 새롭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본문 내용 중에 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몸통만한 붓을 들고 천천히 수평으로 분석하라고 다루어 놓았습니다. 이를테면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과 비교하고 자책하고 자만하게 되면 자신의 본질이 분명 있을 것인데도 눈을 멀게합니다. 그것이 삶을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저 자신만의 가치를 온전히 생각할 수 있다면 괴로운 순간이 오더라도 길어지지 않을 거예요. 단순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삶을 살더라도 좋은 기분과 행복한 마음의 상태에 초점을 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물가폭등으로 팔면 팔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인데요. 버텨도 안 된다면 폐업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끝났어요. 그럼에도 매일 온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자투리 시간에 사진을 독학해보고 싶습니다. 찰칵하고 사진이 찍힌 그 순간이 마지막 낭만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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