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지혜를 얻는 아나운서 ‘책으로아나’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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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이선영 칼럼니스트] “땅, 불, 바람, 물, 마음 ... 다 섯가지 힘이 하나로 모이면 캡틴플래닛 캡틴플래닛~♩♪♬” 글만 보고도 노래가 흥얼거려 진다면 1993년 KBS에서 방영된 <출동 지구 특공대(원제 : 캡틴 플래닛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와 유년을 함께 보낸 사람들 일 것이다.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만화로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히어로물인데 30년 전의 그 지구특공대가 지금 딱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첫 번째 책으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2021, 김영사)』 을 골랐는데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위한 세계인의 관심과 실질적 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은 중요하다’ ‘지구를 지키자’ 말은 하지만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보다 편리함이 주는 편안함이 더 아늑하기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빌게이츠는 더 늦기 전에, 이미 늦었지만, 전 방위적으로 세계인이 움직여야 한다고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간 행동의 결과로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하철, 자동차, 비행기 같은 교통수단, 우리의 식량인 고기부터 채소를 얻는 과정. 인간을 위한 순간순간이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는 부자나라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 됐으며 그로인한 피해는 잘 살지 못하는 나라에서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렇다고 여태 누려온 편리를 단숨에 끊을 수도 없는 것이고 전기생산과 에어컨 설치가 환경에 나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차단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전기를 가져서는 안 되고 폭염 속에 죽어야 한다는 말 또한 공정하지 않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청정에너지를 아주 싸게 만들어 모든 국가가 화석연료를 버리고 청정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대기권에 배출하는데 이 온실가스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없애면서도 지금의 편리를 누리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노동자는 돈을 벌기위해 노동을 했고 그로인해 우리에게 편리함이 제공된 사례 중에 인도네시아를 예로 든다.

“인도네시아에서 삼림이 파괴되는 이유는 야자수 인데 야자수는 샴푸에서 팝콘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팜유를 제공한다.(본문 p.182)”

팜유를 재배하기 위해 건기동안 열대우림을 불태우며 세계 최대의 숯을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국 이라고 한다. 그들은 팜유가 돈이 되니 야자수를 더 심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를 윤택하게 하는 제품이니 끊지 못해 지구는 지구대로 아프다.

나는 이 단순한 사례 속에서 기후재앙을 돈과 편리함 반복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 봤다. 책에도 언급했지만 ‘결국 돈이다’ 돈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우리는 환경적인 것보다는 ‘가성비’라는 이름으로 소비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도박처럼 끊기 어려운 중독이 되어버렸다.

이미 기후재앙을 목격하고 경험하고 있다. 폭염, 가뭄, 폭우, ‘불의 고리’... 자연은 우리가 쏘아 올린 탄소를 모아 우리에게 무섭게 쏟아내고 있다. 어렵겠지만 우리는 편리를 멀리해야하고, 정책은 환경을 위해 하나가 돼야하며 기업은 환경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한다. 환경문제를 덮으려는 수많은 유혹들을 차단하기 위해 현실의 부족함을 주입시키는 등 전 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당혹스러운 ‘코로나19’가 왔을 때에도 마스크 쓰기가 철저하게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한다. 우리의 마음이 땅, 불, 바람, 물 을 다스릴 수 있도록...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선영 칼럼니스트는 10년 정도 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로 일하다가 현재는 YTN에서 화면해설 방송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청렴라이브 공연 진행 및 다양한 행사와 유튜브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하고 있다. 공기업대상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수업 및 새터민(북한이탈주민) 대상 언어교정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컨텐츠 공모전에서 강연부문 우수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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