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한 노래, 누구나 기억하는 노래, 대중의 호응을 얻은 유행가를 말하다

[사진출처=스코어(score)]
[사진출처=스코어(score)]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한 노래, 누구나 기억하는 노래, 대중의 호응을 얻은 유행가를 말하다 『오랜 시간 멋진 유행가 365: 시대와 유행을 만든 노래들(스코어(score), 2022.09.25.)』이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멋진 유행가 365》는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음악평론가’ 타이틀이 주어지면서 생겨난 서구와 국내 음악사 정리에 대한 욕구에 의해 2021년 MBC 창사 60주년 라디오 특별기획 '유행가 시대를 노래하다'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대중의 호응을 얻은 유행가, 이른바 히트곡 365곡을 유행한 시대순으로 나열하였고, 시대적 연관성을 전제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노래, 그리고 이후 시대에도 존재감을 지닌 노래들로 구성하였다.

또한, 명곡의 역사 리스트에서는 빠졌던 조애희의 「내 이름은 소녀」, 백야성(고봉산)의 「아메리칸 마도로스」, 서영춘의 「시골영감 기차놀이」, 전석환의 「정든 그 노래」, 문정선의 「보리밭」,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 홍세민의 「흙에 살리라」, 정난이의 「제7광구」, 부부 듀엣의 「부부」, 환경의 노래 「더 늦기 전에」, 이박사의 「몽키 매직」 등도 이 책이 유행가의 역사이기에 수록될 수 있었다.

지금의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날갯짓할 수 있었던 것은 미 8군 시절부터 등장한 모든 음악이 혼합과 겨루기를 거쳐 이어진 것이 지금의 세계적인 K팝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이제 아이돌만이 아닌 다른 한국적인 음악들도 소개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며, 빛과 소금·김현철의 음악이 시티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소환되어 젊은이들에게 낡은 음악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그 당시에도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던 실험의 흐름이 명백히 있었다는 증거의 산실이라 하겠다.

이 책은 단지 유행가 365곡을 모은 것을 넘어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광범위한 구성과 저자만의 다채로운 시각과 세대 간의 접점을 형성하였고, 그것들을 통해 그 시절을 읽고 오랜 생명력을 가지며 사람들을 위로해온 유행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게 한다. 해방 이후 거의 80년에 걸친 방대한 국내 대중가요의 역사를 일괄하고 간추리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임진모는 대중음악 평론가. 팝 칼럼니스트로 중학교 때 라디오의 음악에 이끌려 음악평론을 꿈꿨다. 대학졸업 후 6년 7개월 기자생활을 했으며 1991년부터 음악 관련 글말 활동을 하고 있다.

웹진 이즘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간 〈팝 리얼리즘 팝 아티스트〉, 〈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 〈우리 대중음악의 큰 별들〉, 〈팝, 경제를 노래하다〉, 〈한국인의 팝송 100〉 등의 책을 펴냈다. 유튜브 채널 ‘음악아저씨 임진모’를 운영중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