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잊혀진 독립영웅들을 콘텐츠로 부활시켜 그들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역사는 스토리다- 독립영웅을 만든 장면 50'이 그 주인공이다.

이원혁의 '역사는 스토리다- 독립영웅을 만든 장면 50'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대표하는 사건과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 담긴 50개의 이야기들은 저자가 역사 다큐멘터리 PD로 활동하며 발굴한 것으로 모두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다. 1, 2부는 스토리 독립운동사의 국내와 해외 편으로, 3부는 애국지사 평전으로 엮었다. 3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서술하는 '스토리 평전'을 선보여 인물 평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페이지 곳곳에는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히든 스토리' 코너를 넣어 독자와 공감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1,2부에서는 3.1운동 직후 탄생한 조선대동단의 창립총회가 한강에서 뱃놀이를 위장해 개최된 사연, 최초로 특허를 받은 말총모자에 숨겨진 항쟁 이야기, '경주 최부잣집 장손이 통곡한 이유' 편에서는 군자금 모금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3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서술하는 '스토리 평전'을 선보여 독립운동가 평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는 내년 서거 50주년과 상하이 육삼정 의거 90주년을 동시에 맞는다. 이강년 의병장은 건국훈장 최고 등급의 수훈자이지만 대중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삶은 이 책의 '스토리 평전'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또 책 곳곳에 독립운동이 과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히든 스토리' 코너를 넣어 독자와 공감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저자는 독립운동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해방을 이루면 멋진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일구어 낸 역사를 실감나는 에피소드로 엮어 독립영웅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드라마를 보는 것 이상의 감동으로 엮어냈다. 또한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각각의 에피소드로써의 완성도를 높여 웹툰, 인터넷 동영상, SNS 콘텐츠, 전자출판, 오디오북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합한 소재로 구성했다.

저자는 "자칫 과거로만 치부될 수 있는 독립운동 역사를 현재와 연결하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집이 삶의 터전이 아닌 투기의 대상이 된 지금, 백 년 전 서민들의 내 집 마련과 우리 전통 가옥을 지키기 위해 힘쓰다가 정작 자신의 것은 지키지 못하게 된 정세권 선생의 삶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저자 이원혁은 방송 PD로 일하면서 많은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대학의 역사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2013년에 역사재단을 세워 독립운동 영화제와 광복 디자인 전시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외 독립운동 사적지와 애국지사 및 유족들의 증언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독립운동 역사를 '살아 숨 쉬는 역사', '지속 가능한 역사'로 만들기 위해 방송, 출판, 웹툰, 웹소설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역사스토리 출간/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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