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

[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헛구역질이 난다. 또 내 마음의 요동이 시작됐다.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하면 내 몸은 이러한 반응을 내놓는다. 일종의 연쇄반응이다. 근본에는 마음의 요동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지 오래됐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나타났다. 내 마음의 요동을 줄이고 싶었다. 사실 없애고 싶었다. 누구나 긴장한다는 생각을 하며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계속 노력했다. 내성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시도한 노력은 계속해서 불안과 긴장에 노출시키는 것이었다. 싸우자는 것이다. 싸우면서 내성을 만들겠다는 전략 이었다.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내가 가진 내성이 강해짐을 점차 느꼈다. 방법은 여러 가지였다. 이를테면, 학교 수업시간 중 조별과제 발표에서 앞에 서는 역할은 모두 자원했다.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계속 노출시키고 훈련하다 보니 점점 좋아졌다. 이렇게 말하면 발표 불안에 대한 이야기로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요동은 이렇게 작은 부분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살아갈수록, 많은 경험을 할수록 내 마음의 요동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내 마음의 요동은 오히려 인생을 통째로 요동치게 하는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더 크고 복잡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위해 사회 또는 회사가 요구하는 스펙을 위해 공부했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더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해내야 했다. 학생처럼 쉴 수도 없었다. 책임감과 자신에 대한 도전을 위해 버티며 마음의 요동에 오히려 또 다른 내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채 고장 나기 직전의 시스템이 겨우 버텨내고 있는 형태였다. 요동은 심리불안의 반복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머릿속으로 판단하고 이해하고 합리화하는 과정이 무한히 반복됐다.

계속 고민했다. 나를 개선하고 싶었고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형태와 같이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싶었다. 우선 이러한 심리불안까지 자기 발전과 혼동되는 것이 복잡했다. 그래서 체계적이면서 심플한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순조롭게 내 마음 가는 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 듯 말이다. 내가 오케스트라를 직접 구성하고 내가 지휘자가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는 모습이다. 요동치지 않는 내 마음의 오케스트라,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는 요동치지 않는 내 마음은 강력한 동기부여를 말한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는 나만의 성장 실천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이 글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가능한 자기계발이자 성장 실천이다. 새로운 형태의 자기계발이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나에게 마음의 요동은 지속적으로 찾아왔었기 때문이다. 기존 자기계발서에서 쏟아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방법과 법칙을 나의 현실에 적용하기는 힘들었다. 너무나 큰 괴리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나에게 맞지 않았다. 물론 독서량을 늘리면서 나에게 취할 것만 취하는 나름의 지혜를 쌓아가고는 있었다. 그러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것이 아닌 것을 계속 집어넣고 있는 사이에 내 앞에는 새롭게 해 낼 눈사태와 같은 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내 마음의 요동은 계속 멈추지 않았다.

※ 참고자료 : 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前 포스코(POSCO) 엔지니어]의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 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행복에너지, 2017)』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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