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돌봄 부담 가진 장애인가족 의견 반영해 사업 진행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느리고 펀(Fun)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에 대해 부모, 형제, 자매 등 가족 구성원의 부담률이 87.4%로 가정에서 양육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발달장애인 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지속적인 감각자극 및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학 프로그램 및 성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우선, 해당 사업을 지난 8월 지역사회혁신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민관 TFT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달 28일에는 공모 심사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역 내 민간자원 연계가 가능한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를 최종 운영단체로 선정했다.

강서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느리고 펀(Fun)한 아카데미’ 운영 <사진=강서구청>

주요사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방학기간 중 발달장애에 중요한 감각기능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기를 수 있도록 목공, 요리, 공예, 체육,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성인대상으로는 생활 속 활력을 높이는 난타, 볼링, 댄스, 노래교실, 생활체육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강서구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수시설인 볼링장, 체육관, 태권도장 등 지역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 내 장애인식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운영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프로그램의 참여 및 신청은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070-7717-6301)’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애인 복지의 출발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진정 원하는 바를 찾아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장애인복지과(02-2600-643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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