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유여림 칼럼니스트]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2018년 12월 1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1회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HIV 감염인이 들려주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을 위한 ‘디셈버퍼스트’이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김준명 연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원인은 10~20대 남성 에이즈 감염자 급증에 있다”고 말한다. 한국가족보건협회가 주관하는 ‘디셈버퍼스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캠페인에 여러분을 매년 초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한 영화가 있다. 한국 개봉 5주 만에 600만 명이상 관객을 동원한 요즘 핫(hot)한 영화다. 역대 음악영화 중에서 흥행 1순위를 달성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중이다. ‘록’의 전설이며, 영국 밴드 ‘퀸(Queen)’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에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었다. 그는 실제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발표했었고, 다음날 사망한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 사회에 존재하는 동성애 문제를 우려하는 말을 해서 주목을 받았다. 곧 발간 예정인 ‘소명의 힘’이라는 책에 실릴 인터뷰 내용이 있다. 그는 “동성애 성직자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성직을 떠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는 최근 “공격적이지 않은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성경이 분명히 동성애를 죄로 정의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교회는 성경을 잃었다. 모든 문제는 성경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라고 덧붙였다. 성경을 잃었다는 말이 흥미롭다. 나는 언제부턴가 삶의 물음표가 생기면, 성경에서 답을 구하는 습관이 생겼다. 내가 교회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성경이라는 것이 종교를 떠나서 많은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읽혀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이다.

성경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인 책이다. 성경은 영어로 ‘바이블(bible)’, 그리스어로 ‘책들’이라는 뜻에서 왔다. 사전적 의미의 성경은 ‘어떤 분야에서 지침이 될 만큼 권위가 있는 책’이란 뜻이다. 지침이 된다는 성경을 400번 이상 통독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뭔가 남다르게 우리가 모르는 답을 가지고 있음에 확신이 들었다. 나는 그 사람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그는 방의택 목사다. 내가 인터뷰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동성애에 대해서 물으니 “신은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 동성애는 신의 창조목적에 거스르는 죄이다. 정체성 불분명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은 궁색한 합리화에 불과한 것이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되며, 일반 선량한 다수에게 경제적 짐을 지운 게 된다. 질병에 대한 폐해도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낳는다.”라고 목사는 답변했다.

둘째, 성경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도록 한다. 새 마음으로 새 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진리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성경은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한다. 두 가지는 교훈과 책망이다. 이유는 바른 삶이 목적이고, 삶의 형태는 선함으로 나타나야 한다.

셋째, 성경이 하는 역할은 내적 치유를 한다. 말씀이 내 속에 들어가니 치유와 회복을 한다. 말씀은 지식이나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떳떳하고 평강과 영락을 누리게 된다. 육과 혼의 즐거움이 없을지라도 휘둘리지 않는 영락이 있다.

성경이라는 책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자. 내 삶의 문제에 답을 주는 좋은 책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누군가는 몇 백번 통독했는데, 나는 한 번도 읽지 않고 일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해보면 아찔하지 않을까? 내 삶이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 내가 성경 읽기를 시도도 해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성경을 400번 읽은 사나이, 방의택 목사 <사진=한국강사신문>

방의택 목사의 인생을 살펴보면, 성경의 궁극적인 가치가 와 닿지 않을까 해서 소개한다. 그는 맨땅에 헤딩(heading)하듯 왔다. 베스트셀러라는 책은 거의 다 읽었으나 답이 없었다. 해결이 안 되고, 제한적이었다. 어린 시절 되돌아보면, 초등학교 5학년 때 허무주의에 빠졌었다. 무덤을 보며 '마지막은 죽음이구나. 나도 죽는구나.’ ‘왜 행복하지 못할까?’ 등 스스로 삶의 질문이 생기며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자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성경 속으로 들어갔다. 좋은 일자리가 있었지만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세상 직업에 흥미가 없었다. 내가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알았고, 신학대학을 기도하며 가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 말씀을 진솔하게 사랑한 사람이다”라고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그다. 진리 없이 방황하는 사람을 돕고 싶어 한다. 교제를 의미하는 헬라어 ‘코이노니아(koinonia=communion, joint participation)’를 실천하고자한다. 방법으로 첫째, 상담이다. 11명까지 맨투맨으로 하는 게 좋다. 일방적이 아닌 질문 위주로 진행하며, 자기 고민을 풀어간다. 둘째, 예배다. 몇 사람이라도 따로 주중 예배드려도 된다. 성경 토론하며 이게 실제 예배다. 셋째, 교제다. 나누고 치유하고 성장할 교제실 공간을 꿈꾼다. 그러려고 돈 벌고 일하는 것 아닌가?

우리의 육체는 내 몸 이기 전에 성전이므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어떻게 생산적으로 쓰임을 받을까 기도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내 시각으로 바라보면 답이 없다. 말씀 자체가 퍼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그의 소명이다. "삶이 힘들다"라고 하는 사람은 두 가지가 고갈 상태이다. 온유와 겸손이다. 영혼이 잘 되어야 범사가 형통한다. 이 시대 가장 무서운 것은 영적 기갈이다. 이 시대는 설교를 잘 못하고, 설교를 잘 못 들어서 문제이다. 오늘날은 성경이 관념적 지식으로 많이 전달하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삶이 물과 기름처럼 떠 있어서 그렇다.

지금까지 ‘디셈버퍼스트’와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민감할 수 있는 동성애라는 단어를 다뤄 보았다. 해결책을 찾으며, 답을 성경 속에서 구했다. 실제 방의택 목사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 시대에도 성경이 지침이 되고, 실용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성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본다. 나는 삶의 중요한 대부분의 답이 성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영적 재능적으로 진화하고 싶은 나는 오늘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성경에서 답을 찾을 것이다.

종교에 상관이 없이 성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먼저 한번 읽어보겠다는 마음을 갖자. 둘째, 성경도 책이라서 쉽게 읽혀지는 책들이 많이 시중에 나와 있다. 구매하여 읽어보자. 마지막으로 이게 어렵다면, 400번 이상 통독했다는 사나이가 유튜브 동영상에 올린 말씀으로 배워보는 건 어떨까 한다. 그러면 성경이 모든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유여림 칼럼니스트는 현재 유니시티코리아 바이오스라이프 프랜차이즈 오너로 활동 중이며, 사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 등을 칼럼으로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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