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가 “소년범재 재범률 0%를 만든 기적의 프로그램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어쩌다어른>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지난 12일(수) 20시 40분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대한민국 범죄 심리학 1세대,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강사가 출연하여 ‘누가 괴물을 만들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점점 잔혹해지는 소년 범죄, 괴물이 된 무서운 10대의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수정 교수는 ‘소년범죄 재범률 0%를 만든 기적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소년원에서 하는) 제과·제빵 교육입니다. 빵 굽는 것을 가르쳐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습니다. 여러 교육 중에서 유독 제과·제빵반만 현저히 낮은 재범률을 가지고 있어요. 무슨 이유일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 역시 결핍이 있었던거에요. 가정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 정신적·육체적 배고픔이 있었던거에요. 빵을 구워 먹고 남은 빵은 재소자 친구들과 그 빵을 나눠먹어요. 이때 그 들과 관계(우정)가 쌓이면서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인정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제과·제빵반의 가장 큰 비밀은 도제식 교육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던 반항아들이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레시피대로 안 하면 빵이 타 버린다던지 빵이 제대로 안 만들어지는 거죠. 어른들의 말을 듣게 되고 인내심도 배우게 되죠. 이렇게 빵이 구워지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빵처럼 인생을 숙성시키는 참교육을 받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쓸모 있는 존재임을 인정해주고 결핍을 채워 주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미국과 뉴질랜드 등 부트캠프(대안교육기관, 훈육기관)의 예를 들면서 “지역마다 부트캠프가 성공한 사례를 보면 지역 사회에서 시설 운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범죄예방과 범죄자 교정 교화를 위해 그 지역의 문제 있는 아이들을 부트캠프에 보내 엄격한 규율로 단기간 수용하는 시스템이에요”라며 “만약 우리 동네에 소년원 시설을 짓는데 반대한다라고 한다면 그 얘기는 우리 동네 아이들의 범죄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얘기와 마찬가지에요. 소년범죄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에요. 비행과 범죄를 예방하고 교화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정 강사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에서 심리측정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검찰청 전문수사자문위원, 법무부 자체평가위원, 법원 전문심리위원,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JTBC, KBS, MBC, SBS, YTN,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범죄 심리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최신 범죄심리학』,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최신 범죄심리학』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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