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 기자의 35번째 인터뷰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책을 집필한 작가, 부모교육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오지민 작가를 만났다. 오지민 작가는 사교육이 필요 없는 엄마표 영어교육을 전문적으로 강연하고 있고, 힐링육아 독서처방을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표 영어학습법』, 『엄마표 힐링육아 독서처방전』이 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3살 딸아이, 9살 아들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작가엄마이자,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지민입니다. 저서로는 『엄마표 영어학습법』, 『엄마표 힐링육아 독서처방전』이 있습니다. 큰 아이를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에 발 빠른 정보력을 바탕으로 안 해본 사교육이 없을 정도로 아이 스케줄을 짜는 헬리콥터 엄마로 지낸 경험이 있어요. 빠르게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가고 있는 방향도 알지 못한 채 주변엄마들과 함께 뛰고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 후, 모든 사교육을 끊고 놀이와 독서에만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육아관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내면과 본질적인 것들에 집중하면서 육아가 힘든 이유, 삶이 평온하지 못한 심리의 근원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엄마표 영어학습법』은 아이들 영어교육서 같지만 육아, 엄마들의 내면, 심리 모두 다루고 있는 책이에요. 책의 부제가 사교육 없는 세상 만들기인데요. 저는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많이’를 추구하며 아이학습에 집착하던 엄마였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의 내면이 많이 건드려져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육아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 때 처음으로 심리서적을 찾기 시작했고 엄마들의 상처, 정리되지 않은 과거, 상처받은 내면아이 등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 정 반대의 육아방식을 선택하면서 제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교육으로 시작한 주입식 교육 &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가는 흘러가는 교육> 이렇게 다른 육아를 하게 된 과정, 시행착오들을 통해 많은 엄마들에게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를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원고를 쓰게 되었어요. 영어 그림책만으로 아이가 스토리를 즐기고, 언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방법, 엄마들이 불안한 심리적 요인을 알아보고, 양육의 핵심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음을 전하는 책입니다. 『엄마표 힐링육아 독서처방전』은 30권의 육아서, 자기 계발서, 심리서적이 저의 경험과 함께 소개되어요. 작년 엄마가 사고로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장애를 가진 언니의 보호자가 되어 엄청난 상실과 시련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통과하는 과정 중에 죽음의 의미와 현재, 순간을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큰 치유를 경험했어요. 그 시간들 안에서 깨닫게 된 모든 이야기들을 46일 간 써내려간 책이에요. 힘들게만 느껴지는 육아라는 시간이 얼마나 강력한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육아, 아이들 교육보다 엄마의 행복, 의식 확장, 성장이 먼저임을 말하고자하는 책입니다.

Q. 평소 강연 대상과 내용은 어떤 건가요?

<사교육이 필요 없는 엄마표 영어 학습법> <아이를 통해 배우고 사랑과 평온으로 가는 힐링육아> 이렇게 두 가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 영어를 어떤 방법으로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는 엄마들, 육아에 지치고 일상이 힘겹게만 느껴지는 모든 엄마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엄마인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엄마의 상태, 에너지를 직관으로 느끼며 배우고 자신의 삶을 살아요. 그렇기에 엄마인 나 자신의 치유와 성장에 집중하면 되지요. 육아라는 시간은 자신의 과거를 결산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축복의 시간임을 제 경험으로 나눠드려요. 본질적인 것들에 집중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적, 학습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을, 그리고 육아, 삶이라는 시간은 결국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도록 이끌어주는 기회, 이것이 우리가 가장 추구해야하며 가야 할 길임을 전합니다.

Q. 작가님이 영향을 받았던 책과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아이와 지내는 일상에서 너무 힘들 때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독서영재1호 푸름 군을 훌륭하게 키워내신 아버지세요. 푸름이 닷컴을 통해 많은 부모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계신 분이시죠. 책을 접한 이후 제가 7년 이상 멘토로 삼으며 따라다닌 저의 스승님 이십니다. 책에서 말씀하시는 ‘배려깊은 사랑’이라는 교육의 끝을 따라가 보면 대체 무엇이 나오는지 궁금했어요. 7년 이상 쉽지 않았던, 힘들고 외로운 치유와 성장이라는 길을 따라와 보니 한가지로 통합되는 메시지가 있더라고요. 바로 제가 부모교육, 강연을 통해 나누고 있는 『자기사랑』입니다. 저는 아이를 사랑하고 싶어 이 길을 따라왔는데 결국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그 길을 걸어온 것이더라고요. 이 길을 먼저 가 주시고 이끌어 주신 푸름 아버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 영원히 불변하는 오직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엄마를 다른 세상으로 보내드리며 얻게 된 교훈이 있어요. 죽음이라는 것은 사랑과 삶의 의미를 배우는 작업이더라고요. 그 아픈 시간은 본성, 진실, 사랑으로 제가 살아온 모든 시간들을 통합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삶이라는 여정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깨닫게 된 것은 <사랑 안에서 현재를 살기>입니다. 실재하는 것은 오직 이 순간뿐이지요. 어떻게 하면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를 가져오지 않고 순간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매 순간 깨어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삶이 매우 복잡하게 생각되지만 실은 사랑과 두려움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에게 주어지는 매 순간 적극적으로 사랑을 선택하는 것! 그게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이 제 인생 최고의 가치이자 평생 가지고 갈 화두입니다.

Q.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슬럼프라는 시기는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단지 일상 안에서 수시로 두려움과 마주하게 되죠. 마음에서 두려움이 일어날 때 모든 방해요소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슬럼프라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제 마음이 빠르게 사랑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합니다. 관건은 그리 전환하는 속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항상 노력하고 잘 되지 않을 때는 그냥 우주에 내맡기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언제나 제 안에서 답을 찾게 되더라고요.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강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많은 강연으로 제 경험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실수하고 시행착오 했던 시간들이 참 많았는데요. 경험이 부족한 많은 엄마들이 같은 이유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더욱 생각이 확고해 지더라고요. 엄마표 영어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셔요. 제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 분들의 마음 깊은 곳에 닿음이 느껴질 때마다 제가 그리 여러 곳으로 강연을 다니는 목적이 명확하고 분명해집니다.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그 안에서 발견한 귀하고 보석 같은 가치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메신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울증 때문에 누구보다 힘들었고, 몸도 이유 없이 아파서 종일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던 제가 책 두 권을 출간하고 전국 여러 곳으로 희망과 감사, 행복, 사랑을 이야기하며 나누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제게 주어지는 하루하루 매 순간이 기적이네요. 원하시는 삶이 있다면 하셔야 할 일은 내가 가고 싶은 길,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선택하고 허용’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삶을 살 수 있음, 받을 자격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거죠. 새로운 현실 창조의 모든 가능성을 여세요. 그 과정 중에 필요한 모든 것은 우주가 여러분 앞에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뛰는 삶을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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