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작년 무렵부터 유대인의 교육에 관련된 세미나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하부르타 부모교육을 수강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적용해 볼 만한 부분들을 찾아보니 의외로 일상생활에서도 꽤 많았다.

그 후로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도 서서히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또 EBS에서 거꾸로 학습에 대한 방송을 본 후로 유대인의 교육방식을 수업 상황에서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임재성의 <지금 내게 탈무드가 필요한 이유>는 정말 반가웠다. 아버지가 가르쳐 주는 탈무드는 한번 전체를 공부하는데 꼬박 7년이 걸린다고 들었다. 그 많은 분량을 한숨에 읽어 다 소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단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내 삶에 적용해볼 만한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고 싶은 마음에서 읽기 시작했다.

생각하는 힘을 갖고 싶다면 배움에 가치를 두라는 말도 공감이 된다. 유대인은 공부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평생 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평생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누구나 현재 삶의 위치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꼭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책을 집안 가득 채우고, 책이 친구가 되게 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품고 책을 다루도록 하자.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책 읽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나와 같은 생각을 만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했고,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껏 상상하고 침잠하는 시간을 허락했다.

아 속 시원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이 책 속에 다 들어있다니!

<사진=임재성 페이스북>

한편 저자 임재성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을 전공하고 POSCO에서 근무했지만 뒤늦게 책읽기에 매료되어 폭넓은 분야의 도서들을 탐독한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사청소년문화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독서·논술교재를 집필했다. 2005년에는 한결교육문화원을 설립하여 직접 독서와 논술을 지도하며 ‘청소년을 위한 미래자서전 쓰기’ 강좌를 개설했고, 수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네가 진짜로 원하는 인생을 살아>, <영화로 진로를 디자인하라>, <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 <인문학 브런치 카페>, <한비자의 인생수업>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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