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

[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나는 지식공유를 넘어 지식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천을 위한 변화를 위해선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만의 의미를 통해서 나의 마음가짐을 요동치지 않게 그리고 나의 발전을 위해 굳건하게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의미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제대로 된 성장은 이런 것이다. 우선 내가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 내 것이 아닌 다른 자기 계발서의 내용을 따라만하다 지치는 자기계발은 제대로 된 성장이 아니다.

내 마음이 가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움직이고 변화하고 실천한다. 내 마음이 가도록 만드는 원천에 나만의 의미가 있다. 나에게 의미 없으면 내 마음이 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 변화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성장이 시작되면 과정이 즐겁고 성과도 기쁘다. 내가 지휘자가 되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가 멋진 연주를 해 낸다. 과정과 결과의 만족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자, 이제 다음 질문은 ‘그럼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 것 인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방법에 대해 말하자는 것이다. 그저 나만의 의미가 중요하다고만 외치면 안 된다. 누구나 의미 있게 살고 싶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나에게 맞는 방법 말이다. 정보와 지식은 팩트로써 넘쳐난다. 이를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고 내 안에서 융합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책에서 읽은 것들을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활용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는 그의 책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팩트에 대한 접근이 누구에게나, 즉각적으로, 또한 광범위해졌다는 이러한 사실은 특히 팩트의 가치를 급속도로 떨어뜨렸다. 이제는 팩트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무엇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고 또 어떻게 융합해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식과 정보의 유용성이 판가름 난다.”

활용을 잘 해야 내 것이 되고 성장의 효과와 성과로 나타난다.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든 그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게 능력이고 역량이 된다. 정보와 지식을 많이 저장해 두기만 해서는 성과를 내거나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한 어느 시점부터 내가 읽은 것들을 잊고 있는 것이 아깝다고 느꼈다. 내가 그저 읽기만 하는 바보로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 시작한 방법이 기록하는 습관이었다. 그 기록을 소중히 여기고 다시 보게 만들기 위해 가격이 좀 나가는 노트를 구입해서 기록했다.

재미있는 변화가 세 가지 일어났다. 첫 번째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게 된 노트의 기록이 정말 처음 보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런데 분명 글씨체는 내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구입하고 기록한 내 노트였다.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이 나의 뇌 속에서도 그려지고 있었다.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니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났다. 어디서 읽었던 것 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노트의 다른 부분을 찾아보면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다른 책에도 말이다. 이 과정이 조금 더 발전하면 ‘통합’이라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세 번째 변화가 찾아왔다. 통합된 내용을 활용할 방법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저 좋은 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시사점은 정보와 지식을 저장해두고 자주 보면, 통합의 과정이 일어나고 나아가서 활용할 방법을 떠올리게 된 다는 점이다. 단, 자주 봐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주 보게 하기 위해서 내가 시도한 첫 번째 방법은 좋은 노트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방법에도 진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방법에 대한 욕구는 구조화시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엔지니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새로운 방법은 의미공학 탄생 과정의 소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방법에 대한 부분은 후반부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다시 ‘마음’의 줄기로 와 보자. 왜냐하면 성장에 대한 지속성이 마음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성장의 실현과 지속 가능 역시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지향해야 하는 제대로 된 성장이다.

※ 참고자료 : 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前 포스코(POSCO) 엔지니어]의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 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행복에너지, 2017)』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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