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사소한 일에도 욱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가족 중에 한명이라도 분노를 제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족 전체가 그 분노에 물들게 된다. 그러다가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그 분노를 서로 나눠먹다가 결국에는 분노의 바다에 빠져 버린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지할 수 있고,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멈출 줄 알아야 분노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 책 <감정, 멈추고 들여다보기 : 어떤 고민과 걱정에도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비결>의 저자 유영희는 분노도 훈련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힘은 강한 곳에서 약한 곳으로 흐른다. 화도 마찬가지로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흐르게 된다. 아내에게 남편이 두려운 존재라면 남편에게 갈 화가 아내 자신보다 더 약한 아이들에게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화가 날만한 행동을 하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안에서 현상을 인식하는 틀 때문에 화를 내면서 화를 내는 대상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관점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우리는 늘 '때문에!'로 우리의 화를 정당화시키곤 하니까.

우리 스스로에게 조금 더 허용적이 되고, 솔직해진다면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해 주자. 감정들 특히 화는 나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화를 잘 들여다보고 만나주도록 하자.

늘 내가 옳은 것도 아니고, 내가 늘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실수할 수도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 이제는 되물어보자.

"그래서 그 다음에 너는 뭘 하고 싶어? 어떻게 하고 싶은데?"

"진짜 네 마음은 뭐니? 그게 뭐 길래 이렇게 화가 난거니?"

화가 많이 날 때는 감정노트를 만들어보자. 허심탄회하게 자신과 대화를 깊이 나누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나란 존재가 갈망하는 그 무엇을... 그 기대를 상대가 채워주지 않을 때 화가 난다는 것을...

하지만 그 기대는 상대가 정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정해두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챙긴 한마디 "평정심".

 

<사진=유영희 페이스북>

저자 유영희는 수학 교습소를 운영하며, 캘리그래피 강사, 감정 코치, 자기계발 작가, 학부모 상담가, 동기부여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 캘리그래피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캘리그래피 강사다. 감정 코칭과 심리학을 공부 했고, KLC 한국 리더십센터에서 <코칭클리닉> 과정을 수료했다.

감정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는 저자는 ‘엄마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나아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는 웰니스맘(WELLNESSMOM)의 가치를 전하는 멘토의 삶을 꿈꾼다. 저서로는 <버킷리스트8>, <미래일기>, <또라이들의 전성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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