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

[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이끌려가는 삶은 일시적인 삶이기도 하다. 얼마나 막막한 삶인가. 정말 현실을 버텨내고 살아내는 삶이다. 내가 주인이 아니다. 수동적이다. 우리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는 보통의 상황을 살펴보자. 나는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상황과 과정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희생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승진할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승진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다. 또는 회사 업무와 관계없는 일로 부당하게 대우 받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경우, 그 답례로 내가 손해 보게 될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 무언가 나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러한 상황의 본질은 사실 수동적이고 이끌리며 일시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나의 행동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일시적이라는 말이다.

나를 지키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일시적이다. 혹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결국 무엇을 얻게 될까?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 왜냐하면 외부 상황에만 주의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일시적인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일시적인 삶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사람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세울 수가 없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으면 앞이 안 보인다. 당연히 목표를 세울 의지도 생기지 않는다. 자신의 일시적인 삶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것이 삶의 의지를 잃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 앞에 닥치는 모든 일들이 무의미한 일들로 여겨진다.

취업이 되지 않는 취업준비생, 준비하는 시험에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하는 학생, 쉬는 날 없이 무한 반복되는 출퇴근과 야근에 지친 직장인 모두 앞이 안 보이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앞이 안 보일 때 일시적인 삶을 살아내고 있지 않은지 자신에게 물었을 것이다. 의지가 사라지고 불안함 속에서의 삶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쉽게 떠오르지 않고 현실을 박차고 떠날 용기는 더더욱 나지 않는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의미’라는 내 안의 원석을 찾는 여정으로 지금 함께 하고 있다. 이 책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와 함께.

내가 삶에서 ‘의미’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주신 분이 있다. 여러 책에서 인용되고 있는 빅터 프랭클 박사다. 그는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 출신 정신과 의사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동안 아우슈비츠와 다카우 수용소 등의 강제수용소에 끌려갔다 살아 돌아왔다. 강제수용소를 거치면서 아버지, 어머니, 아내, 형제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은 어떠한 순간에도 삶에는 의미가 존재한다.’라는 확신을 직접 체험하고 보여주었다.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분이다. 그리고 내가 의미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며 책을 통해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 의미공학이라는 자기계발 방법론이자 성장법을 연구하며 계속 해서 대화하고 있다. 이 책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에는 의미와 관련된 빅터 프랭클 박사의 체험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연구 내용이 자주 등장할 것이다.

일시적인 삶에 대해 그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강제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삶을 비현실적으로 간주하고,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인생의 진정한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곳에도 기회가 있었고, 도전이 있었다고 전한다. 결국 일시적인 삶에서도 선택은 내가 한다는 말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시적인 삶으로 느껴지는 지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다.

비현실적으로 간주한다면 삶의 의지를 잃을 것이고,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려고 하는 선택을 하면 삶의 의지를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프랭클 박사는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는 태도, 즉 우리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자유를 강조했다.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인간의 힘이 존재한다고 했다. 일시적인 삶으로 느껴지는 현실에도 우리는 의미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이 의미 있다.

※ 참고자료 : 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前 포스코(POSCO) 엔지니어]의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 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행복에너지, 2017)』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