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선물, 전신 마사지

[한국강사신문 김주미 칼럼니스트] 나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전신 마사지를 받는다. 직장에 다니던 시절 우연히 피로를 풀고자 전신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때 내몸 이곳저곳이 많이 뒤틀리고 뭉쳐 있음을 알았다. 몇 년 전 여러 대학에 동시 출강을 다녔을 때는 하루 종일 높은 구두를 신고 9시간 이상 서서 강의를 하는 바람에 어깨와 하체에 무리가 오기도 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리를 꼬거나 목을 내밀고 허리를 숙이는 등 올바르지 않은 자세 탓에 몸 여기저기가 망가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마사지는 순환을 도와 몸속에 막힌 혈액을 풀어주고,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셀룰라이트의 형성을 막는다.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으면 평상시 아픈 줄도 몰랐던 장기와 신체 곳곳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내 몸에 대해 이렇게나 몰랐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꼭 비싼 마사지를 받지 않아도 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거나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한 달에 한 번 마사지를 받기만 해도 굳어 있던 마음과 몸이 조금씩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자신의 몸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도 깨닫길 바란다. 한두 번 외식할 돈만 아껴도 내 몸에 깊은 애정을 보낼 수 있다.

여자가 메이크업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동기가 있다. 나를 가꾸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타인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더 아름답고 당당해지기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 메이크업의 의미는 단순히 얼굴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메이크업이라는 행위 자체는 일회적이지만, 사실 심리 상태와 큰 연관이 있고 외모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상당 부분 기여한다.

메이크업을 통해 아름답게 변화한 외모는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높여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하거나 침체된 마음을 위로한다. 메이크업을 할 때 이런 효과를 인지한다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메이크업을 통해 콤플렉스를 가리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자신을 더욱 잘 가꿔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효과는 ‘스스로’ 화장을 할 때 더욱 강해진다.

자잘한 피부 잡티로 인해 고민이 많았던 30대 공무원 L씨는 깨끗한 피부로 보이는 메이크업을 배운 뒤 자신감이 생겼으며 이전보다 더 자신을 가꾸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눈썹 모양이 예쁘지 않아 늘 앞머리로 가리고 다녔던 대학생 C양 역시 눈썹 메이크업을 스스로 할 줄 알게 되면서 이마를 자신 있게 드러냈고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기뻐했다.

메이크업을 통해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 태도와 행동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도 쉬워진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던 여성이 메이크업을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주변에서 먼저 변화를 알아보며 “요즘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립스틱 색깔 이 너무 잘 어울려요”, “오늘 더 예쁘시네요”와 같은 칭찬을 건넬지도 모르겠다.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자신감을 높이고 나를 더 돋보이게 해줄 메이크업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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