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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독서해야 자녀가 독서한다 『미라클독서법』 강수현 작가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매년 초가 되면 독서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열풍이 분다. 자녀들을 위한 책읽기도 모든 부모들의 새해를 시작하는 숙제이다. 『미라클 독서법』을 집필한 강수현 작가는 엄마가 독서해야 자녀가 독서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을 통해 엄마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엄마 손에 책을 들고 싶게 하는 동기를 제공한다. 강수현 작가는 두 남매를 키우며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수현이라고 합니다. 올해 35살로 6, 7세 연년생 남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평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시기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빠른 출산으로 이어져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 엄마랍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엄마가 된 이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녀 교육과 독서 교육에 늘 관심을 가지고 나름의 노력을 다했어요. 물질적인 노력을 포함해서, 최신 책에 대한 정보를 구해 좋은 책을 읽히는 등의 노력이었지요. 그러나 결국은 엄마가 독서를 해야 자녀의 독서 교육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제 책 『미라클 독서법- 꿈꾸는 엄마를 위한 미라클 독서코칭』은 엄마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엄마 손에 책을 들고 싶게 하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아이에게 읽히는 독서가 아닌, 엄마가 읽기에 아이가 함께 자신의 책을 읽는 바람직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세세한 안내가 제시되어 있기도 해요. 평소 책을 읽고 싶은데 마음의 짐으로만 두고 미루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육아를 하시면서 책을 어떻게 집필하셨나요?

많은 분들이 육아를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내서 글을 썼냐고 물어보시더군요. 하지만 제게 마법 같은 비법은 없었고, 다만 육아를 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에 독서 및 서평 쓰기 외에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에요.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책을 읽은 후 짧게나마 서평 형식으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은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시간이 쌓이니 적지 않은 글이 모이더군요. 결혼 후 힘든 시간을 독서를 통해 무난하게 넘기고, 꿈을 이루는 삶을 기적 같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법 없이 독서만을 통한 이 변화를 혼자만 알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독서법에 대한 기획을 한 후, 하루 일정 시간과 분량을 글쓰기에 매진하였습니다. 퇴근한 직후와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이 주된 시간이었어요. 힘들었기도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Q. 작가님이 영향을 받았던 책과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우선, 강신주 작가님의 『강신주의 다상담』시리즈입니다. 강신주 작가님은 철학자기이도 합니다. 이 작가님의 글은 본질을 꿰뚫어 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위계 등에 매몰되어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는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힘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비판이 있을 수 있음에도 책을 집필해볼 용기를 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두 번째로,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이 책은 곱씹으며 의미를 되새기는 읽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해줍니다. 다독이 유행과 같은 요즘에 사색하며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기도 했고요. 도끼와 같은 책을 쓰는 것이 언젠가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책이라면 책의 소임 중 큰 부분을 다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저는 언제든 앞으로 나아가는 힘,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지고 싶습니다.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기보다 제가 가지고 싶은 힘이라 표현함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아직도 순간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작은 실패에도 좌절합니다. 다만, 다시 일어나고, 거듭된 실패에 아랑곳하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매일 주어지는 하루라는 날짜는 날마다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저는 몸과 마음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힘들어 몸이 아프기도 하고, 몸이 힘들어 마음이 아프기도 하잖아요. 저의 슬럼프는 주로 몸이 외부 요인으로 힘들 때 찾아오는 편입니다. 수확의 시기인 가을이라는 계절에 영향을 쉽게 받아 주로 슬럼프를 겪습니다.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을 때에는 애꿎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었지요.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은 후 신체는 시간대에 따라, 계절에 따라 호르몬이 다르게 분비되기에 감정이 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을이 되어 밑도 끝도 없는 우울감이 찾아올 때엔 햇빛을 자주 보려 하고, 책을 애써 찾습니다. 세상에는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그 과정을 이미 극복한 인생 선배들의 위로와 격려, 그리고 쓴 충고들이 책으로 이미 다 있더라고요.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여전히 저는 일을 하고 있으며, 퇴근 후에도 정신없이 어린 아이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당연한 엄마의 일상을 살아가는 거지요. 또한 지금처럼 독서를 하며 글의 의미를 곱씹고,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대단할 것 없는 저의 비전은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고 꿈을 꾸며, 느슨한 듯 치열하게 독서하고 그것을 글로 흔적을 남기는 삶을 지치지 않고 이어가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가라는 호칭이 아직은 어색한 저이지만, 죽기 직전 ‘조금만 더 빛을’ 외치는 대문호 괴테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 과정에 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기꺼이 반갑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준비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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