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은주 칼럼니스트]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으로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다.그 어떤 직장도 나를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고 누구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프리랜서나 1인기업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시대다. 각자도생의 시대 아무리 알찬 스펙을 탑재하고 있어도 선택되어지지 못하면 기회조차 없는 이 시대의 아픈 청춘들, 기업의 퇴직 평균연령이 53세에서 49세로 낮아지고 100세 인생의 노래가사가 현실이 된 지금 2막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주제인 것 같다.

더군다나 세상이 달라져 이젠 누구 밑에서 고용당해 사는 것보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장소에서, 하고 싶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고픈 이들이 많은 지금, 프리랜서나 1인기업을 꿈꾸는 이들은 실로 넘쳐난다.

나이 마흔에 1인기업 강사의 삶을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한 필자는 어느덧 8년의 시간을 묵묵히 버티고 있다. 남들이 인정하는 연봉 1억을 넘겼고 <여자, 인생의 판을 바꿔라> 책도 출간했으며 블로그와 <미치겠다 책땜에TV> 유튜브 방송도 진행하고 칼럼도 쓰고 개인컨설팅에 1인기업 강사의 성장시스템을 만드는 <강자네학교>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스스로 포트롤리오를 작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프리랜서나 1인기업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자유로은 삶을 살기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그 길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고 고단하고 외롭고 지루한 길이지만 그 열매는 생각보다 달콤하고 매력적인 삶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치라고? 개뿔>

 누구나 자유롭게 일하고 즐기는 삶을 꿈꾼다. 와이파이 하나만 터져주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하나로도 일을 할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니 말이다.좋아하는 게임을 실컷 하면서 1년에 17억을 번다는 대도서관의 이야기가 현실인 세상에서 프리랜서나 1인기업가의 삶을 살기에 최적의 세상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남들이 일궈놓은 결과만 보기에는 너무 달콤해서 당장 일을 벌릴 것 같지만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하면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 나 역시 나이 마흔에 밥하던 아줌마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기는 쉽지 않았고 결코 나에게는 기회도 성공도 허락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내세울 능력도 없었고 탁월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았으며 경험도 방법도 몰라서 안 되는 이유들만 머리 속에 가득했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고자 기대었던 건 '책'이었다.주목받는 자기계발서에서 한결같이 하는 말은 스스로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하라는 것이었다. 거울을 보면서 "나는 해낼것이다." "나는 부자가 될것이다" 혹은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현재형으로 "나는 해냈다"라고 외치면 이루어진다고 했다.

자기도 모르는 내재된 엄청난 잠재력을 믿고 단호히 선포하면, 탁월함이 발휘되고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사람들에게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놀라운 잠재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단순히 거울 앞에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만으로 두려움에 떨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자신에게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할 수 있을까? 지금 내 현실이 부정적이고 될 수 있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들이 넘쳐나는데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말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까?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바닥을 치고 있는 자존감을 세우고 한껏 움츠려져 있는 마음을 돌리기에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조차 무모한 도전처럼 느껴졌었다.기대고 짚을 언덕도 없었기에 일어설 힘도 거울을 볼 용기도 힘차게 외칠 마음도 없었다.

<내가 찾은 할 수 있는 이유들>

나는 주저앉은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로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글쎄..”

“나 강의해본 경력도 있고 한번 한다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하잖아”

“경기도 어렵고 경쟁자도 많은데”

“경기야 나만 어려워? 다른 사람도 다 어렵지, 경쟁자야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많아지겠지. 40대 여성 강사는 많지도 않아!”

“인지도도 낮고 6년 동안 쉬었는데 누가 강의를 줘”

“처음부터 인지도 있는 강사가 어디 있어. SNS가 발달되어서 스스로 알릴 수 있는 방법도 있고 6년 동안 강의는 안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서 색다른 컨텐츠를 만들수도 있다구 왜이래!”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혼자 질문하고 답하면서 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이유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답을 말하고 있었다. 스스로 그 이유를 말하면서 조금씩 용기가 생긴다는 점이 나를 놀라게했다. 또한 안 되는 이유를 살펴보니 어쩔 수 없는 이유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는 이유들로 구분이 되었다.

통제할 수 없는 이유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이 아니라 통제 할 수 있는 이유에 좀 더 몰입하고 방법을 찾는다면 해결될 일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단순한 긍정의 말은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능을 발휘하지만 변화를 하거나 실행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전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찾은 ‘할 수 있는 이유’들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문제의 해답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1인기업을 꿈꾸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던지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나요” 이제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고 그 해답을 찾아보자.

 

이은주 칼럼니스트는 SM서비스아카데미 대표, 성장계획연구소 소장, 강자네학교 교장이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교수, 한국능률협회 교수, 강원도교육연수원 교수, 런투컨설팅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4년, 2015년 기업교육 명강사 30인에 선정됐다.

‘미래를 여는 책읽기' 유튜브 방송, 습관만들기 30일 프로젝트 등 성장과 계획에 중점을 둔 교육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자, 인생의 판을 바꿔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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