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OOD TV>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개그맨 이성미의 좌충우돌 조기유학 성공기! 유학을 간절히 원했던 큰아들 은기를 위해 조기유학을 결심한 엄마, 이성미의 조기유학 노하우가 담겼다. 아이만 영어 공부를 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엄마 이성미도 아이들만큼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 생활들이 일기처럼 쓰여져 있다.

은기를 위해 선택한 조기유학이었으나 오히려 은비가 더 빠르게 언어를 습득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조기유학이 '왜' 필요한지 체감하게 된다. 저자 이성미는 조기유학을 떠나오는 여느 부모 못지않게 알뜰살뜰한 짠순이의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 교육에 전념한다. 저자 가족의 캐나다 조기유학 생활이 소개된 것은 물론 조기유학 시 필요한 모든 정보가 소개되었다.

“조기유학, 원한다면 아무나 갈 수 있다.”

조기유학, 하면 으레 정말 똑똑한 수재들이나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성미의 아들 은기는 수재도 아니고, 게다가 이성미의 집은 유학을 보낼 만큼 그리 넉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유학을 택한 건 왜일까?

평소 이성미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하고플 때 하되 반드시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된 사람’이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이기려만 들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만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는 한국사회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자기가 해야 할 공부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기유학의 이점은 아이가 어리더라도 외국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는 스스로 자신이 하고픈 공부를 선택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그것에 보다 높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저자 이성미의 『아들아 너는 세상을 크게 살아라』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엄마, 아이들 모두 상장을 받았어. 조애나는 노래를 잘해서 받았고, 신디는 말을 잘한다고 받았고…….”

그 상장을 보면서 한국에서는 받을 수 없는 상장이어서 한참 감동을 했다. 아이들 모두 공부가 최고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잘 해내는 것이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었다.

엄마는 단순히 스트레스만 풀면 되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얻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것이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이고 또 내가 그 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다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을 닫아버리고 은비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웃음을 지었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담아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처럼 뿌듯하고 기쁜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한편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의 저자 개그우먼 이성미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산림청 산림보호지도위원,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연예인대사, 열린캐나다 대표로도 활동했다.

수상경력으로 TBC라디오 개그콘테스트 대상, 백상예술대상 코미디 연기상, 제5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라디오방송 진행상, 제10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출연자상,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이 있다. 저서로는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아들아 너는 세상을 크게 살아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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