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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이 있는데, 알면서도 제대로 된 리더가 되고픈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허미니아 아이바라의 저서 <아웃사이트 : 변화를 이끄는 행동 리더십> 첫 장에서 소개한 명언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성인은 생각을 통해서 새로운 행동방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얻는다."(리처드 파스칼)

이 명언이 제목인 <아웃사이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하며 하는 일을 변화시키는 방식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다르게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밖에서부터 안으로의 변화 그것이 바로 '아웃사이트'이다. 아웃사이트는 행동에서부터 비롯되며 나의 일, 나의 네트워크, 그리고 나 자신을 재규정해나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온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리더가 정말로 해야 하는 일은 다양한 사람들과 집단들 사이에 다리를 놓고, 새로운 가능성을 구상하는 일이다.

변화의 과정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변화를 구체화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 리더는 허브의 역할을 하기보다 다리의 역할을 하라고 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부분도 제시하고 있으며 변화 주도의 프로세스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플랫폼으로 만들라는 부분은 내심 뜨끔하기까지 했다.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가르치고, 강연하고 블로그를 만들어보라고 한다. 이외에도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한 생각들을 해나가고 배움에 열려있으면서 지금까지의 나의 스토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는데 집중해야겠다.

한편 저자 허미니아 아이바라는 예일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조직행동론 교수로 있다. 인시아드에 부임하기 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13년간 일했다. 리더십 개발 및 경력 개발, 조직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그녀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비롯한 저명 학술지에 해당 분야의 주제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기고했으며, 그녀의 책 <터닝포인트: 전직의 기술>은 경력의 변화를 모색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참고서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3년 싱커스 50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9위에 이름을 올린 그녀는 현재 리더십 개발, 인재관리, 여성 경력에 대한 강연과 컨설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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