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연구소 윤영돈 코치의 글쓰기 신공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윤영돈 칼럼니스트] “짧게 써라. 그러면 읽을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확하게 써라. 그러면 빛에 의해 인도될 것이다.(조지프 퓰리처)”

대부분 직장인은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잘못 하고 있다. 이것만 바로잡는다면 글을 잘 쓸 수 있다. 필자가 직장인들에게 비즈니스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기는 것이 바로 ‘글쓰기는 창작 활동’이라는 뿌리 깊은 관념이다. 물론 문학 글쓰기는 창작 활동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글쓰기는 엄청난 창의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잘못된 관념부터 벗어 던져라.

헤밍웨이는 “글을 쓸 때는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오죽했으면 “글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쓴다.”는 말도 있을까? 실제로 1시간이라도 계속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글을 써 내려가기 쉽지 않다.

비즈니스 글쓰기란 문학 글쓰기와 다르다 : 비즈니스 글쓰기는 복잡한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하고, 도표나 그림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체계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비즈니스 글쓰기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상대방에게 맞추어서 간결하고 명료하게 구성한다.

둘째, 복잡한 아이디어라도 구조화하여 이해가 쉽도록 한다.

셋째, 문서를 효과적으로 검토하여 시각적 이미지로 쉽게 전환한다.

문학 글쓰기가 주관적인 의견을 공감적이고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비즈니스 글쓰기는 객관적인 사실을 설득적이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글쓰기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내 입장보다 상대방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

글쓰기는 크게 설명글·설득글·서사글·묘사글 등으로 나뉘는데, 이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설득글이다. 비즈니스 문장이 당신의 평가를 좌우한다.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쓰는 것이 실력이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현란한 데이터를 버리고,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써야 가다듬을 수 있고,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콘텐츠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스마트폰을 끄는 것이다 :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는 ‘주의 지속시간’에 대한 소비자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뇌파 측 정 연구를 한 결과, 18~24세 젊은이들의 경우 ‘아무것도 내 주의를 끌지 않을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전화기를 꺼내는 것이다.’라는 문항에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은 미디어 소비량, 소셜미디어 사용량, 멀티스크린(TV와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보는 일), 기술 적응성과 관련이 깊다. 대부분의 젊은이에게서 주의 지속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스마트폰을 꺼야 한다.

복잡한 세상과 단절하고 자신만의 생각주간을 가져라 : 혼자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Think Week)’이다. 미국 북서부에 있는 빌 게이츠의 2층짜리 별장은 소박하기 그지없어 집기라고는 혼자 생활하는 데 필 요한 침대와 식탁, 냉장고에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이 고작이다. 빌 게이츠는 이곳에서 하루에 두 끼만 먹고 식사도 배달시켜서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누구의 간섭이나 방해 없이 혼자 밀렸던 책과 보고서를 꼼꼼히 읽는다.

빌 게이츠가 ‘생각주간’을 가진 이유는 고갈된 아이디어를 보충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아무도 없는 별장으로 들어가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 태블릿 PC, 온라인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도 이 생각주간에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다. 복잡한 세상과 단절한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이 풍부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 참고자료 : 『글쓰기 신공 5W4H1T : 아직도 글쓰기가 어려운가? 공식대로만 쓰면 된다(경향미디어, 2017)』

 

윤영돈 칼럼니스트는 비즈니스 글쓰기 전문가·윤코치연구소 소장·비즈라이팅스쿨 대표 코치다.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문예콘텐츠)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종합인력개발원 초빙교수, 성신여자대학교 경력개발센터 겸임교수, 문서서식 1위 비즈폼 부설 연구소장, 하우라이팅 대표 컨설턴트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2002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비즈라이팅 실무 정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연수원, 서울시인재개발원,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대상 보고서 교육, 삼성전자, 삼성SDS, LG전자, 포스코, SK, KT 등 신입사원 및 승진자 대상 보고서 교육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 『자소서&면접마스터』(공저), 『상대의 마음을 훔쳐라! 기획서 마스터』, 『한번에 OK 사인 받는 기획서 제안서 쓰기』,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자연스럽게 YES를 끌어내는 창의적 프레젠테이션』,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한국문학번역원 주관 ‘한국의 책’ 선정, 중국어 번역 수출) 외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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