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의 43번째 인터뷰, 「프라이스리스(PRICELESS)」를 집필한 한순천 작가를 만났다. 한순천 작가는 프로그래머, 인테리어디자이너, 해외영업 등 다양한 직업과 함께 10년간 마케팅전문가이다. 현재 책 출간과 함께 베이커리 사업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프라이스리스(PRICELESS)」의 작가 한순천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프로그래머, 인테리어디자이너, 해외영업 등 여러 가지 직업에 도전하다가 마케팅에 꽂혀 공동창업자와 함께 설립한 건강식품회사에서 10년간 마케팅을 했어요. 현재는 베이커리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케팅을 하면서 브랜드를 만들고 지키는 과정이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기만 좋게 해서는 절대 브랜드가 생기지 않아요. 마케팅의 목적은 판매에 있지 않습니다. 독보적인 제품을 독보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일이 마케팅의 역할이죠. 10년 동안 유기농 건강식품 브랜딩을 하면서 마케팅의 법칙을 인생에 대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책은 마케팅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이해가 쉽도록 다양한 제품과 인생의 브랜드 사례를 통해 인생 마케팅을 해석했어요. 좋아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좋은 사람, 내 빛을 통해 주변까지 밝히는 값을 매길 수 없는(priceless) 브랜드가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작가님이 영향을 받았던 책과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성경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평소 책을 좋아해 족히 천권 이상의 책을 읽었지만 제게 성경만큼 영향을 준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삶을 이해하고 나를 알아가며 관계를 해석하는데 제 수준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지혜를 성경을 통해 얻습니다. 세계사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성경이 없었다면 「프라이스리스(PRICELESS)」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향을 받은 사람은 부모님이에요. 재미없는 답이지만 사실입니다. 지혜롭고 인격적이며 따뜻한 아버지와 사랑과 위트가 넘치는 헌신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은 행운이에요. 그 외 꼽자면 링컨과 탤런트 차인표씨를 들겠어요. 겸손하고 성실하고 따뜻하면서도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으며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제 롤모델입니다.

Q. 평소 강연 대상과 내용은 어떤 건가요?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체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혼돈의 20대를 보내봐서인지 20대를 보면 그때의 제 모습이 떠오르거든요.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제 시행착오 시간이 줄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에 진로나 꿈을 두고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진정성입니다. 말은 쉽지만 말을 행동에 연결시키는 진정성을 가지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랑하면 움직이게 되어 있잖아요. 내 생각이 진짜라면 말과 행동으로 동시에 뿜어져 나오게 되어있어요. 저는 그것이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관계도 SNS에 기대어 연명하는 관계보다 자주 보지 못해도 전화한통으로 안부를 물어보는 관계가 좋아요. ‘좋아요’ 백 번보다 ‘보고싶다’는 덧글 열 번보다 ‘생각나서 전화했어’ 한마디가 제가 느끼는 진정성이에요. ‘하겠다’는 열 번의 다짐보다 실패하더라도 해보는 한 번의 시도가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나봐요. 그래서 교훈도 많아 감사합니다.

Q.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힘들었던 시기는 있었지만 특정한 패턴에 찾아오는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아요. 힘들 때면 기도하고 등산해요. 눈물 쏙 빼고 땀 쏙 빼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한 번에 안 되면 될 때까지.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6:27)” 저는 이 말씀에 너무 공감해요. 그래도 걱정되지만, 어쩌겠어요. 몸과 마음에 좋은 것들 주면서 방법을 찾으면 뭔가 보이지 않겠어요?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베이커리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건강한 편이 아닌데, 빵순이거든요. 특발성 두드러기가 있어서 수년 동안 치료받고 응급실도 여러 번 실려 갔었어요. 면역력이 좋지 않은 저 같은 사람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어요. 비즈니스 선교가 꿈인데,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길 원합니다. 부족하지만 일을 통해 생기는 수익도 필요한 곳에 흘려보내고 싶고요. 빵과 관련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필요한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그 어색하고 부족한 처음이 있어야 유연한 성장이 있는 거라 생각해요. 값을 매길 수 없는 우리를 위한 인생 마케팅, 「프라이스리스(PRICELESS)」가 나의 처음과 나의 나중을 생각해 보는 도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가 각자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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