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통섭의 대가'로 불리는 최재천 교수님의 신간 <생각의 탐험>을 읽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했다. 청소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의제들을 미리 선정해두고 청소년에게 사고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생각의 탐험(움직이는서재, 2016)> 프롤로그에서는 <기획독서>에 대해 언급했는데 기획독서를 제대로 하면 학생부 종합 전형 중심의 입시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독서를 일처럼 해야 한다는 박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해나갈 때 기획독서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또 '문과적 소양을 갖춘 이과형 인재'를 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나에게 주어진 소박한 일들을 열심히 해 나가면 언젠가는 앞서가는 아인슈타인의 등이 보일 것이다.'라는 말을 공감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나에게도 영향을 준 말이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장래희망 조사에서 웃지 못 할 결과가 나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임대업자. 부동산이 많은 아빠 아들... 등과 같이 본인이 노력한 결과로 오는 보상을 얻는 일이 아니라 손쉽게 고생하지 않고 생기는 수입만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박사님이 10년 동안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계시던 10가지 주제들을 가지고 자연에서 출발해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들을 따라 여행을 해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던 그림들이 더욱더 선명해지리라고 믿는다.

참고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가지 주제들은 인간이란?, 생물다양성, 환경과 기후변화, 그린 비즈니스, 의생학, 반려동물, 통섭, 배움과 교육, 기획독서, 남녀의 콜라보이다.

 

최재천 저자는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생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 생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조교수, 미시간대학교 동물학박물과 종신 객원연구원, 서울 국제생태학회 공동위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 한국생태학회 부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제1대 국립생태원장, 제1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수상경력으로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학상 등이 있다. 저서로는 <개미에게 배우는 생명의 탄생>, <개미에게 배우는 협동>,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생명의 기억>,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 <기원>, <이것이 생물학이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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