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이미 있는 세상을 이해하고,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 즉 아직 없는 세계를 그려보고 그에 따른 능력들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미래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되새겨볼 때다.

대학도 학생을 선발할 때 그런 인재를 선발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정성적인 평가 항목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성적에 줄 세우기를 하고 나면 뽑을 인원에 맞춰 끊으면 되었지만 지금은 아주 다양한 입시전형들이 진행되고 있어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들도 어려워하긴 마찬가지다.

김재호의 <합격자소서 이렇게 쓴다(시간여행, 2016)>라는 책은 생각하는 힘, 글로 표현해 내는 힘이 길러져야 자소서도 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누군가에게 내 꿈을 정하도록 주도권을 내어주어서도 안될 것이며 스스로 자신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찾아내고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평소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고 사고력을 넓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소서'를 앞에 두고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저자가 해주는 조언을 들어보자. "차분하게 너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껏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을 테니 이제라도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라. 지금까지 해온 학교생활도 다시 반추하고 정리해보라."(42p)

문항에서 선발자가 무엇을 묻고 싶어 하고, 지원자에게 어떤 면을 보고 싶어 하는지 잘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겪은 이런 활동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드러내는 자소서를 써야 한다는 말이다.

학생들과의 코칭 장면들과 함께 생생한 자소서를 담아 어떤 면이 차이 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자소서를 써야 하는 학생들에게 ‘3부 자소서 작성의 실제’는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저자 김재호는 동국대학교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사)한국작가회의 소속 소설가, (주)종로교육 대표, (주)교육중심 대표, 종로학원 논술 강사, 대학입시 학생부 전형 전문가로서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진학 설명과 진학컨설팅을 하고 있다.

중앙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과 공동으로 해당 대학에서 R&E 과정 캠프를 운영하며,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상현고, 봉황고, 장수고, 여수충무고, 산서고 등 많은 고등학교에서 진로와 리더십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늘에 쓰다>, <나는 아직도 봄을 기다린다>, <아메리칸 룰렛>, <파라노이아>, <시대의 매혹>, <실천문학>, <불교문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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