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최근 채용 면접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면접관 인터뷰 능력 향상을 위해 역량기반 채용면접 스킬업 면접관 교육을 1월 29일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면접관으로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함으로써,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면접기법을 통해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기업은 잘못된 채용 면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기업의 면접 시간은 평균 8~10분인 데 비해 외국 기업은 2시간 이상이 넘는다. 그동안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역량모델에 입각한 질문을 하지 않고 면접관의 개인적 경험으로만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확증편향에 따른 면접이 많았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선택편향의 한 종류로 자신의 선입견을 확증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반대로, 자신이 믿는 바에 반하는 정보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이야기다. 직무 역량 기반 질문은 과거 행동에 맞춰져야 한다. 지원자의 과거 행동을 인지함으로써 그 사람의 미래 업적을 판단하는 게 면접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은 동일한 행동을 앞으로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역량모델 기법이다. 채용의 오류라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기업이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해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하기까지는 18~26개월이 걸린다. 이 기간동안 기업들은 ‘교육훈련’ 비용을 지불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교육에 평균 6000만원에 비용이 든다. 대기업이 신입사원에게 쓰는 교육비는 8600만원에 달한다. 많은 비용이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의를 맡은 윤영돈 박사는 “면접관부터 제대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채용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면접관 교육은 단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법을 제대로 습득해야 한다”며 “역량모델을 이해하고 행동지표에 맞는 질문법을 만들 수 있는 실습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채용 면접관 역량의 이해, 면접관의 평가오류 분석, 행동 중심 사건 인터뷰 BEI(Behavioral Event Interview) 방식의 이해, 역량모델의 이해와 역량면접 시뮬레이션, 롤플레(Role Play) 기법으로 면접질문 스킬 및 관찰메모 스킬, 면접평가표 활용을 통한 역량면접 시뮬레이션 등이 교육 내용에 포함되었다. 교육 대상자는 지역 기업 대표 및 임원, 간부직원 40명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수원상의에서 실시하는 채용면접관 교육 이외도 직무 관련 교육 등 각종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수원상의 교육검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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