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0~7세 편, <버럭맘 처방전>이 출간되었다. 낮에만 버럭 하겠는가! 낮이나 밤이나 순간순간 벌컥 하고 문을 열고 나오는 내 마음속 괴물과 싸운 지 꽤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해 읽고 있는 엄마들 대부분이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아이에게 생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훈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엄마들이다.

그런데!! 엄마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엄마들에게 출산과 육아란 그저 신세계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쟁터다. 말 안 듣는 아이를 키우는 건 육아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이 책 박윤미의 <0~7세 편, 낮에는 버럭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엄마들을 위한 버럭맘 처방전 (무한, 2016)>에서는 아이보다 먼저 엄마를 들여다보고 엄마 자신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양육태도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며 가족규칙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감사일기와 감정일기로 마음속 감정들을 묵혀두지 말고 쓰면서 해소시키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너, 아이 참 잘 길렀어!'라는 말을 들으려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남 눈치 보지 말고 솔직하게 그리고 진실하게 아이와 교감을 나누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엄마가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듣고 자라며, 이는 아이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엄마의 언어습관을 체크해서 아이를 믿어주고 자존감도 길러주는 엄마가 되라고 한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자존감'이다. 엄마의 자존감 회복에서부터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주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공감대화법을 통해 아이를 훈육하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부부관계에서도 대화법을 개선해서 아이들의 부모의 갈등해결법을 배워나갈 수 있게 해주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부모의 삶에서 찾아나갈 수 있게 모델이 되어주라고 한다.

이 책은 비폭력대화법을 오랫동안 실천한 저자가 육아에 접목시켜 풀어놓은 이야기다. 버럭 하게 되는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었고, 그 엄마가 양육한 방법은 자연스럽게, 또 나도 모르는 순간 자녀에게 대물림되기 쉽다. 그래서 저자가 엄마 자신의 ‘원가족’을 살펴보라는 조언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사랑해야할 가족, 그 안에서 서로 '탓'하지 말고, 서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공감대화법'과 '비폭력대화법',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었다.

 

저자 박윤미는 2012년에 처음 비폭력대화를 접하고 지도자과정까지 이수하며 ‘상대의 말을 공감하며 듣는 법’과 ‘내 안의 감정과 욕구를 인식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법’을 배웠다. 2011년부터 함께성장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면을 성찰하고 단단히 다졌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부모교육에 관심이 많으며, 서로를 존중하며 말하고 듣는 법을 삶에서 실천하며 살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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