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굿인포메이션이 고전 ‘불씨’ 1·2 리커버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30여 년 전 일본 봉건사회에서 성공적으로 개혁을 추진했던 한 통치자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 암울했던 시대에 밝은 빛을 던져준 그는 이미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인이라고 꼽은 바 있으며, 변화와 혁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그의 이야기는 매우 소중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소설은 1700년대 후반 약 260개의 번으로 구성된 막번체제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의 일본사회는 각각의 번이 에도 막부의 지배와 간섭을 받으면서도 번주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정부를 구성하여 관할 번민을 통치하는 일종의 봉건사회였다. 따라서 하나의 번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나라였고 번주도 그 안에서는 하나의 왕과 같은 존재였다.

이야기는 극심한 궁핍과 부채로 번의 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고 번민은 만성적인 무기력과 패배의식에 빠진 요네자와라는 번에 열일곱 살의 젊은 청년이 양자의 신분으로 번주가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일본의 대다수 번이 그러했듯이 소설의 중심지인 요네자와 번도 관습과 절차, 형식에 사로잡혀 위기에 처한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위만을 지키려는 보신주의적인 중신들과 그러한 중신들을 원망하면서 체념에 빠진 번민들로 구성되어 있는 ‘죽어 있는 나라’ 곧 ‘재의나라’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재의 나라에 주인공인 청년 번주가 ‘불씨’, 즉 과감히 현상을 타파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개혁의 불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불씨가 옮겨지게 되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마침내는 번 전체를 개혁과 변화, 감동의 용광로로 만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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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몬 후유지(童門冬二)는 192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도청 등에서 관료로 일하다 1979년 퇴직후 작가로 변신했다. 국내에는 1993년 ‘신한종합연구소’를 통해 동명의 소설(원제: 小設 上杉鷹山)이 소개, 20여만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한국독자들과 인상적인 엇 대면을 하였다. 장기적 불황을 겪었던 일본에서도 기업경영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130만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기업소설’의 고전(古典)이다. <불씨>가 인기를 끈 것은 정치권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에서 에도시대의 걸출한 지도자 우에스기 요잔의 ‘경영술’을 타산지석 삼았기 때문. 작가는 조직, 인간, 권력, 부패, 리더십 등 선굵은 주제를 역사속 인물을 통해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내어 국내의 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을 비롯해 <적을 경영하라-명장 17인의 선택과 결단의 리더십>, <오다 노부나가의 카리스마 경영>, <남자를 위한 논어-CEO를 위한 경영과 리더십의 교과서>, <사카모토 료마>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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