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⑧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피임을 하지 않고 임신 시도를 할 때 1년 이내에 임신이 될 확률은 70~80%이고, 2년 이내에는 80~90% 임신에 성공한다. 만약 1년 이상 임신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 불임 검사를 해봐야 한다.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최근 난임 및 불임 환자가 점점 늘고 있어 부부 10쌍 중 2쌍이 불임이라는 통계가 있다. 난임과 불임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여성의 사회생활 증가, 결혼 연령 증가, 임신 연령 증가, 피임법의 발달,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임신이 되지 않을 때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한 정자와 건강한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고 자궁 내막에 착상하여 임신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임신이 되지 않는다. 난임(불임)의 남성 요인은 전체 불임의 40%를 차지한다. 남성의 나이, 기형 정자, 무정자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요인은 여성의 나이, 난관 요인, 자궁 경관 문제, 난소 기능 저하, 조기 폐경 등이 있다. 남성과 여성 공통적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환경호르몬 등에 의한 노출 등도 원인이 된다.

한방 치료는 남성의 생식능력과 여성의 생식능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치료를 통해 정액량, 정자수와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 주고, 정액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질이 좋은 정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어 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

여성은 난소 기능을 강화하여 질 좋은 난자가 배란될 수 있도록 해주고, 자궁 내막의 성숙과 원활한 순환을 통하여 착상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또한 유산 과거력이 있는 경우 다음 임신 시 유산확률이 올라가고 난임률이 높아지기에 유산 후 조리를 제대로 하여 유산의 원인을 치료하고 유산 방지를 위해 자궁 내막과 난자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대표원장

자연임신 시도를 하다가 나이,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을 할 경우에도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관 시술의 임신 성공률은 25%정도이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은 자연 임신에 비해 유산율이 높다. 따라서 수정란을 자궁 내에 이식 후 착상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궁 내막의 성숙도를 높이는 한방치료를 통해 유산율을 낮추고 착상률을 높일 수 있다.

인공 수정 및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된다면 시술 전 자궁과 난소의 기능 강화와 정자의 질 향상 등으로 준비기간을 가지고, 시술 후 수정란이 제대로 착상될 수 있도록 착상 유도와 유산방지 치료를 진행한다. 한방 치료 후 이식된 배아의 수, 배아의 질이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시험관 시술과 한방 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자궁 내막의 기질 세포 증식과 난포란의 성숙 및 정자와의 수정 및 배 발생이 촉진되었다는 것이 임상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시험관 시술 후 착상을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했을 때 복용하지 않을 때보다 1.5배 높은 임신율을 나타냈다. 인공 수정 및 시험관 시술을 할 때와 자연임신 시도 할 때 모두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높은 효과를 나타내었으므로 임신 준비와 유지기간동안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한편 배광록 원장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원장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 원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수면과정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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