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작가 『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 출간기념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의 53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를 집필한 한인섭 작가를 만났다. 한인섭 작가는 사원에서 미국 글로벌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의 한국지사장이 되어 책을 집필하였다. 직원들이 긍정과 웃음이 넘치는 회사, ‘설레는 출근길, 즐거운 퇴근길을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인섭 작가는 집필, 강연활동과 함께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Q. 안녕하세요. 한인섭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의 저자 한인섭입니다. 미국계 글로벌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의 한국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세 아이의 아빠이자 목공 DIY를 좋아합니다. 전동공구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에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작업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공대생이었지만 유럽계 글로벌기업에서 현장영업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고, 국내대기업을 거쳐 현재 회사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이 한 회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으로 매일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회사 전략의 90%는 실행력이고, 실행력의 90%는 사람에서 나온다고 믿고,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독려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라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지사장으로 승진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금수저로 태어난 승계형 CEO가 아니고, 아이디어를 타고난 창업형 CEO도 아닙니다. 오로지 열정과 노력으로 최고경영자가 된 승진형 CEO입니다. 제가 그동안 직장생활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 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는 실제로 말단사원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기업 CEO로 승진한 생생한 직장 생활 조언과 승진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법칙과 승진의 법칙, 직장인 리더십 스킬과 자기계발 방법, 성공하는 직장인 대화법과 독서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간부가 되고 나서는 심한 정체기를 겪고 회사를 그만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직장생활 비법을 실행하면 직춘기(직장인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Q. 사원에서 CEO로 성공한 직장인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작가님의 책을 보고 도전을 받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직장인 성공비결이 어떻게 되나요?

‘설레는 출근길, 즐거운 퇴근길을 만들자!’ 제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직장을 언제 때려치울까 생각하며 출근하면 지옥과 같은 하루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출근하면 퇴근길 또한 즐거울 것입니다. 제 책의 각 장과 소제목에 나오는 내용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해 필요한 실행방법을 알려줍니다. 대표적인 성공비결을 ‘성과의 법칙’이라는 소제목의 내용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실제 직장생활 경험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성과의 공식을 도출하였습니다. ‘성과는 집중력에 비례하고, 실행력의 제곱에 비례한다.’ 성과의 법칙이자 승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뛰어나면 좋은 성과를 내고, 실행력까지 뛰어나면 성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책에서 소개한 리더십, 자기계발, 대화법 등은 집중력과 실행력을 증가시키는 비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책을 통해 성공하는 직장인들의 특별한 대화법을 소개해 주셨어요. 성공하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무엇인가요?

잘 나가는 회사의 직원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긍정과 웃음이 넘칩니다. 못 나가는 회사를 보면 직원들이 대화를 잘 하지 않고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와의 대화, 고객과의 대화 등 직장에서 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아침에 출근하는 일이 두려울 것입니다. 대화를 전략적으로 현명하게 하는 직장인은 성과도 좋고 승진할 확률도 높습니다. 팀원과의 대화, 사장님과의 대화, 면접 후보자와의 대화 등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하고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절제된 감정표현도 매우 중요합니다. 말보다 표정, 눈빛, 손짓, 몸짓을 잘 활용하면 정보와 생각을 전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임직원들의 대화가 즐거우면 회사는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책 속에는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삶 속에서 도움 되셨던 책은 어떤 책인가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저에게 『코스모스』는 우주와 인생을 글로 연결시킨 책이었습니다. 천문학, 물리학을 문학적으로 넓은 시각에서 풀어낸 칼 세이건은 저의 고정관념을 깨어버렸죠. 공학을 전공한 저에게 나도 이렇게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두 가지의 성질이 다른 자연과학과 문학을 아름답게 잘 빚어낸 책입니다. 『코스모스』를 읽다 보면 광활한 우주처럼 몸과 마음이 풀리고 넓고 크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장의 호흡도 길어서 보통 책 세 권 정도의 분량이지만, 언제 어디에도 읽어도 우주와 자연에 감사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찌질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언쟁을 하거나 다투다가도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힐링이 되는 듯 했습니다. 전문용어나 숫자가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항상 옆에 두고 오랫동안 읽으면 좋습니다.

Q. 평소 슬럼프가 있을 것 같아요.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슬럼프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옵니다. 글을 쓸 때도 회사 업무를 볼 때도 가정에서도 슬럼프는 예고하지 않고 불쑥 나타납니다. 짧게 있다 가버릴 때도 있도 아주 길게 머물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제가 주문처럼 외우는 문장이 있습니다. ‘Your Transformation Is Going To Transform Everything In The World!’ ‘자신이 진정으로 변하면 세상 모든 것이 전혀 달라 보인다.’ 오쇼 라즈니쉬의 비디오 강의를 듣고 기억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은 저에게 ‘너는 반드시 할 수 있어!’라고 들렸습니다. 세상이나 주변 환경이 변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나 자신이 먼저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을 되새기면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고 남의 잘못에도 나 스스로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직장생활과 동시에 글쓰기 및 강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세 가지 구체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첫 째는 한국지사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확장할 계획입니다.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 김치 만들기 봉사 등이 있습니다. 셋째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강의를 통하여 직장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배우고 실행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직장 안의 인생과 직장 밖의 인생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직장을 때려치우면 많은 고민이 해결될 것 같지만, 직장 밖에서는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직장 밖의 세상은 직장 안의 삶과 닮아 있지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영업 또한 직장이나 다름 습니다. 무언가를 때려치우기 전에 최선을 다했는지, 다른 현명한 방법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봅시다. 직장 안에서 실패했다면 직장 밖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직장 안에서 성공한 사람은 직장 밖에서도 성공할 자신이 생깁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설레는 출근길, 즐거운 퇴근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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