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8일(목) 22시 45분 EBS1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다그치는 시어머니, 눈치 보는 며느리”가 방송된다. 경기도 오산, 필리핀에서 온 결혼 10년 차 마리아(37) 씨. 필리핀에서 7년 거주 후 한국에 들어온 지 3년이 됐지만 아직 한국말이 어렵다는 며느리. 읽고 쓰는 건 제법 하지만 아직 말하는 게 서툴러 아들 태양이(9)가 말을 옮겨줄 정도이다.

그런 며느리가 답답한 시어머니 박경희(65) 여사! 1년 안에 한국말을 배우기로 약속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며느리의 한국말 실력은 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며느리와 영어로 척척 이야기하는 남편, 아들과 달리 자신과는 대화가 안 되니 답답함은 더욱 커져간다. 안 그래도 무뚝뚝한 성격에 답답함까지 더해지니 며느리에게 나오는 건 핀잔 뿐!

며느리도 그런 시어머니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들 교육 때문에 집안에서는 영어로 대화하는 데다 집안일 때문에 바빠지다 보니 한국어 공부할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 그런 자신에 대한 시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며느리. 시어머니의 핀잔에도 웃음으로 무마해 버린다. 서툰 한국말이 민망해서 이기도 하지만 시어머니의 속정을 알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이 안 되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도 없는 고부. 며느리는 한국말을 빨리 배워 시어머니에게 매일 전화해 능숙하게 안부도 묻고 더 친해지고 싶다. 친정엄마처럼 포옹도 하고 싶고 외로울 때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싶은 게 며느리의 소원이다.

<사진=EBS>

겉으로 무뚝뚝해 보이는 시어머니도 감춰둔 속마음이 있다는데. 사실 자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아들 내외가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 속상한 마음 뿐 이다. 더군다나 며느리와 처음으로 함께 간 병원, 뱃속의 손주를 보니 얼마나 친정이 그리울까 며느리에 대한 안쓰러움이 밀려온다.

그럼에도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두 고부가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 떠난 필리핀 여행! 10년 만에 처음 찾은 사돈댁, 시어머니의 걱정과는 달리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 사이좋게 장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며느리의 속사정.

결혼을 반대했던 탓에 아무것도 몰랐던 시어머니는 눈물이 나고. 시어머니가 몰랐던 아들 내외의 사정은 무엇일까? 과연 두 고부는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오늘 28일(목) 22시 45분 EBS1 <다문화 고부열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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