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1인 비즈니스를 위한 가이드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대한민국 20대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40대는 회사에서 밀려나며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이나 퇴사를 꿈꾸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새로 생겨나는 1인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망하는 수도 적지 않다. 혼자 잘해보려다 ‘폭망’ 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그 어느 때보다 퇴사, 창업 준비생을 위한 현실적 조언과 노하우가 절실하다.

일본에서 10년간 대기업을 다니다가 직장생활 독립을 선언, 세무사무소를 시작해 10년 넘게 운영 중인 야마모토 노리아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1인 기업 노하우를 담은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21세기북스, 2019.1)』를 펴냈다. 그는 퇴사, 창업 준비생들에게 딱 하나만 강조한다. “회사를 절대 크게 키우지 말 것.”

회사를 크게 키우지 않는다

창업을 준비하면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하리라 꿈꾼다. 하지만 경제 규모가 줄어드는 축소의 시대에 ‘매출 상승, 규모 확장’은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작게 시작해 작게 굴리며 평생 돈 버는 ‘나’만의 회사를 목표로 삼아보자고 말한다.

먼저, 회사를 크게 키워야 한다는 개념부터 지운다. 옛날 같으면 포부가 작다고 혀를 쯧쯧 차겠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초경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1인 기업의 성공 비결이다. 이를 위해 ‘사원 제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인력이 필요하면? 직원을 뽑지 말고 외주로 두고 작은 규모를 유지한다.

혼자 일하며 꾸준히 돈 번다

저자는 1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질리지 않게 올바른 방법으로 계속하면 어떤 문제든 풀린다고 강조한다. 혼자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매출보다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며, 규모를 키우기보다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면 쉽게 무너질 리 없다. 저자 역시 직장생활에 익숙했지만 이러한 원칙에 집중해 작은 기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1인 기업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었듯 생산성은 일본 사회에서도 화두라고 저자는 말한다. 긴 시간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1인 기업도 자신을 혹사시키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추고 방법을 바꿔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라는 것이다.

1인 비즈니스의 시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저자는 음식점, 카페, 컨설턴트, 출판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1인 은행, 1인 자동차 제작 판매소 등 고정관념을 깬 초경량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 규모가 축소되고 개인과 조직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시기에 이 책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는 퇴사 및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1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는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한편, 야마모토 노리아키는 1994년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0년간 회사생활을 했다. 회사에 다니면서 세무사 공부를 시작해 4년 만에 합격하고, 200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마모토 노리아키 세무사무소’를 시작했다. 저자는 10년 넘게 초경량 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성공 방법을 나누기 위해 이 책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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