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건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여온 유명 건축가 유현준 작가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의미 있었던 공간과 이야기를 공개한 자전적 포토에세이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별자리’는 자신을 형성한 공간과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 인생에서는 희미하지만 소중했던 시공간 등을 이은 모습을 의미한다. 저자는 각자가 살아온 인생과 경험이 다른 만큼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별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별자리는 유명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특별한 장소들의 큐레이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소위 ‘맛집’,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공간들을 ‘기성품’이라 말하며, 이제는 남들이 추천하는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본인만의 ‘공간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장소를 선별하고, 더 나아가 본인이 선택한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안내한다.

신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121곳의 도시와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독자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2018 라이카 어워드’ 수상자인 양해철 사진가의 스냅 사진으로 저자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양해철 사진가 사진은 표지를 포함해 총 125컷이 실렸으며, 삭막한 도시를 평온하고 애틋한 심상으로 담아내어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저자의 성장과정에 따라 의미 있었던 공간을 소개했다. 1부에서는 ‘나를 만든 공간들 : 유년시절’이라는 주제로, 마루, 골목길, 학교 운동장 등 어린 시절 수동적으로 만난 공간들을 다룬다. 2부에서는 ‘나를 만든 공간들 : 청년시절’이라는 주제로 성인이 되면서 본인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 다니거나 머물렀던 공간을 만나본다. 3부부터 6부까지는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 도시의 공간들을 소개하며 △3부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 △4부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5부 혼자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6부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을 살펴본다.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숨겨진 장소를 소개하거나, 잠수교나 계단처럼 누구나 아는 장소와 도시의 요소를 건축가 유현준의 경험과 견문으로 재해석한다. 공간 속에 담겨 있는 저자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공간을 찾고, 그 속에서 개개인의 인생을 가치 있고 빛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한편,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는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또한, 출간을 기념한 유현준 작가의 특별 강연회가 3월 11일, 서울 포스코피앤에스타워 이벤트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권은 예스24에서 단독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다.

저자 유현준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이자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Hyunjoon Yoo Architects) 소장이다. 연세대학교, 하버드대학교, MIT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하버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이후 MIT 건축연구소 연구원 및 MIT 교환교수(2010)로도 활동했다. 2017 시카고 아테나움 건축상, 독일 디자인 어워드, 아시아건축가협회 프리뷰상, 아시아 시티스케이프 어워드, 서울시 건축상, 2013 올해의 건축 Best7, 2013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CNN이 선정한 15 Seoul`s Architectural Wonders, 2010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등 30회 이상 국내외 건축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2015)’, ‘어디서 살 것인가(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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