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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 스피치 분야 저자가 말하는 “스피치 교육이 중요해지는 이유”

[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최초의 문자가 발명된 시기를 기원전 3천 년으로 본다면 인류 역사 가운데 문자가 있던 시기는 전체의 2%밖에 안 된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문자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등 스마트 미디어와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시대다. 20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의 소통 혁명이 일어날지 매년 예측이 바뀌고 있다. 이는 스피치를 잘한다는 것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고 더 많은 학습을 해야 하게 된다는 의미다.

앞으로 스피치 교육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집단보다는 개인 활동이 익숙해지면서 대인관계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아진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의 발달로 사이버상의 소통 시간은 늘었지만 직접 소통하는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개정된 학교 교육은 미래 인재 육성의 6대 역량을 발표했고, 그중 창의적 사고 역량, 심리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의 4대 역량이 스피치 교육으로 길러질 수 있다.

또한 유튜브, 팟캐스트, 아프리카TV 등을 활용해 누구나 1인 미디어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미디어를 활용한 스피치 능력이 있는 사람이 유리한 시대가 됐다. 미디어를 활용하면 다수의 사람에게 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수익까지 낼 수 있다.

1인 미디어의 특징은 콘텐츠가 방송이 아닌 ‘음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표현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단방향인 방송보다 즉각적이고 쌍방향의 콘텐츠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럴수록 시청자와 청취자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처하는 새로운 차원의 경청능력이 요구된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등장해 익숙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 간의 소통 단절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스피치 교육’을 통해 ‘경청’과 ‘공감’을 배우는 것이다.

▲‘킹스 스피치’로 불붙은 스피치 교육 :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 트렌드 분석으로 ‘스피치’를 검색하면 가장 많은 연관 검색어가 <킹스 스피치>로 나온다. <킹스 스피치>는 2010년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할리우드 영화로 영국 국왕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화제가 된 영화다.

주인공 요크 공작은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가 있다. 언어치료사 로그는 그에게 말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전에 그의 어릴 적 상처와 콤플렉스를 치유하려고 노력한다. 전쟁 중에 왕위에 올라 조지 6세가 된 그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생방송 라디오 연설을 하게 된다. 실제 상황에서도 조지 6세는 말 더듬는 것을 고치고 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 감동적인 연설을 한다. 이 연설로 영국 국민은 하나가 되고 자신감을 찾은 조지 6세는 국왕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이 영화를 본 언어치료사들은 “말더듬 치료법을 현실적이고 상세하게 보여준 영화다”라며 극찬했다.

말을 더듬는 것만으로 지능이 떨어진다고 오해받고 무시당할 수 있다. 욕인지도 모르고 하는 청소년들의 대화는 그들 모두를 불량한 학생으로 매도할 수 있다. 스피치는 단순한 정보 전달 같은 의사전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말하는 방법을 통해서 인격을 보기도 하고 호감을 받거나 신뢰하기도 한다. 또한 사랑에 빠진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할 수 없다.

현존하는 직업 약 20억 개가 2030년에 소멸되고 현재 일자리의 80%가 15년 안에 사라진다고 한다. 2011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중 65%는 아직 생기지 않은 직업에 종사할 확률이 높다. 교육 선진국이라고 평가하는 핀란드는 수업과정을 2020년까지 창의성(creativity), 소통(communic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업(collaboration), 즉 4C를 주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스피치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된다는 뜻이다.

국립 중앙도서관에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도서, 학위 논문, 음원, 디지털 콘텐츠 등이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다. 2018년 6월 스피치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1위는 ‘상담’으로 61,906개의 콘텐츠 중에 단행본 도서가 6,440권이며 7,065편의 학위논문이 포함되어 있다. 2위는 ‘토론 & 설득’이다. 38,557개의 콘텐츠가 검색됐고 그중 도서는 3,926권이고 학위 논문은 1,002편이다. 3위는 ‘목소리’로 총 6,795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중 도서는 675권, 학위논문 77편이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이들 세 개의 키워드를 얼마나 검색했는가를 조사해 봤다. 검색 순위는 앞의 콘텐츠 순위와 동일했다. 그러나 콘텐츠 대비 검색률은 1위가 토론 & 설득(76.4%), 2위가 상담(67.6%) 마지막으로 목소리(49.5%) 순이었다. ‘토론 & 설득’ 부분이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참고자료 :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김효석 칼럼니스트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김효석&송희영아카데미 대표, 평화방송 MC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강사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케이블TV협회 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상, 사랑의쌀 나눔대상 자원봉사부문 개인 우수상, 대한민국 국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로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강사 트렌드 분석서인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를 비롯해 『OBM 설득마케팅』, 『불황을 이기는 세일즈 전략』, 『카리스마 세일즈』, 『세일즈전사로 다시 태어나기』 외 다수가 있다.

 

 

김효석 기자  pbcf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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