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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가 불안한 강사, 불규칙하게 통장에 들어오는 수입부터 잘 관리하라[통장 전문가 이천의 강사재테크] 프리랜서 전문 강사의 재테크 필살기 ①

[한국강사신문 이천 칼럼니스트] “30대 초반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현재 미혼이고 당분간 결혼할 계획은 없습니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강의가 많을 때는 통장에 수시로 돈이 꽂혀 여유 있게 살다가 비수기가 되면 통장이 말라 곤란을 겪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보니 지난해에 5,000만원 조금 못 미치게 벌었네요. 월급쟁이처럼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강의가 몰릴 때 들어오는 수입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돈 관리에는 시쳇말로 ‘쥐약’입니다. 4대 보험도 안 되고,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은 웬만큼 누리면서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강의라는 것이 유행을 타기 때문에 언젠가 인기가 떨어져 강의 요청이 안 들어올까 봐 가끔씩 걱정은 됩니다.”

불규칙한 수입과 미래에 대해 불안하다

회사에 소속돼 정기적인 월급이 아니라 회사나 기관의 강의 요청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수입이 생기는 전문 프리랜서 강사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다. 강의료를 내가 원하는 날이 아니라 강의를 요청한 단체들의 결제 스케줄에 따라 받다보니 목돈을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도 여러 번에 나뉘어 강의료가 입금된다. 강의 아이템에 따라 강의가 몰리는 달이 있고 아예 없는 달도 있다. 가끔 가다 강사료를 이유 없이 늦게 지급하거나 떼어 먹는 단체도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수입 관리가 어려운 편인데 그래서 더 더욱 체계적인 수입 관리가 절실하다.

전년도 종합소득세 신고서류를 참고하라

소득이 불규칙한 강사와 같은 프리랜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기적금이나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매월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불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적금이나 펀드로 돈을 모으기 보다는 이자가 얼마 붙지 않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나 CMA에 들어오는 돈을 재워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목돈을 푼돈으로 만들고 이자 혜택도 거의 보지 못하는 수시입출금 통장만 이용하면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한다.

이럴 때는 지난해 수입과 지출을 참고해서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매년 5월에 전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때 전년도 수입의 총액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전년도 수입을 1/12로 나누면 월 평균 수입이 된다. 현재 가계부를 쓰고 있다면 매월의 지출 총액에 대한 파악이 어렵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 3~6개월 정도는 가계부를 쓰면서 매월 평균적인 지출금액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에 월 평균 수입에서 월 평균 지출을 빼면 매월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지가 정해진다. 혹 지난해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강사료나 기타 수입이 많았거나 적었다고 생각된다면 월 평균 수입에서 일정 부분 가감을 하면 된다. 강사 경력이 어느 정도 되면 지난 3년 동안 강사료 수입을 평균해서 월 평균 수입을 예측해도 좋다.

통장에 꽂히는 강사료가 순수입은 아니다

사례의 강사는 지난 해 소득이 5,000만 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수입을 순 수입으로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강사는 다른 직군에 비해 교통비나 숙박비, 강의 준비물과 같은 부대비용이 많이 든다. 거주하는 지역 인근에서 강의가 열린다면 교통비는 무시해도 좋지만 서울에 사는데 대구나 부산같이 먼 지역에서 강의를 하게 되면 이동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크다. 강의 자료를 만들거나 강의에 사용되는 소품을 준비하는 데도 비용이 든다. 전년도 소득에서 이런 부대비용을 모두 뺀 게 순 수입이다. 보통 강사료를 꽤 받은 것 같은데 모인 돈이 얼마 없다고 푸념하는 강사들이 있는데 이런 부대비용을 감안하지 않아서이다. 사례의 강사도 대략 부대비용이 총소득의 20%였기 때문에 순 수입은 4,000만 원 정도였다. 순 수입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과소비를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소득이 5,000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지출하는 것과 4,000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지출하는 것은 심리적으로나 실제로 큰 차이가 있다. 순 수입 파악이 중요한 이유이다.

부대비용을 뺀 월 평균 순 수입을 제대로 파악했고 가계부 쓰기를 통한 지출 내역까지 감안해 월 평균 저축액을 정했다면 이제 어떤 목적으로 돈을 모을 지와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저축을 할 수 있는지를 정해야 한다. 앞으로 연재되는 칼럼에서는 저축이나 투자의 목적과 기간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강사 재테크 TIP>

1. 종합소득세 신고서를 기준으로 전년도 수입을 파악해라.

2. 교통비나 숙박비, 강의 준비물 같은 부대비용을 뺀 순 수입이 당신의 진짜 수입이다.

3. 월 평균 수입액 - 월 평균 지출액 = 월 평균 저축액

4. 수시입출금 통장에 돈을 방치해 놓지 말고 정기적금이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해 돈을 모으고 불려라.

5. 가계부! 쓰기 싫더라도 3~6개월만 써보자. 얼마를 쓰는지 알아야 얼마를 저축할지를 알 수 있다.

 

(주)희망재무설계 이천 대표는 (주)ING생명, (주)에셋비 등의 폭넓은 재무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MBC, KBS, EBS 등에서 생활경제/ 재무설계 코너에 출연했고, 다수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서울대, 안전행정부, 삼성생명, 학교 및 기업 등에서 금융재테크, 재무설계, 돈 관리 방법 등의 강의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저서로는 <내 통장 사용설명서>, <왜 내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 걸까?>, <결혼과 동시에 부자되는 커플리치> 등 다수가 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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