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진지함을 앞서는 시대 세상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인간은 크기와 속도가 변하지 않았는데 주변은 거대화되었고 속도도 무척 빨라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다 보니 숙고할 시간도 사치로 여긴다. 때론 진지 해보려고도 하지만 ‘진지충’이란 딱지가 붙으며 쿨하게 살라고 한다. 워크가 없는 워라밸, 진지충에 대한 변호를 하는 신간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북스고, 2019.2)』를 소개한다.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분이 좋은 일도 있지만, 슬프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도 만난다. 그럴 때마다 단순하게 혹은 즐겁게 웃어넘길 수는 없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진지충이라고 부르지만, 때때로 우리에게 진지함이 필요하다.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는 개인과 그 주변, 더 넓게는 사회를 파헤치며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하지 못해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조차 떳떳하지 못한 청춘, 취업만 된다면 야근도 불사할 수 있는 청춘 등 상처받고 작아진 청년들의 현실과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개인과 삶, 2부는 차별과 편견, 3부는 사회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1부 개인과 삶에서는 플랜테리어에 대한 저자의 생각, 책상 위에 물을 쏟은 에피소드를 통해 느낀 것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을 통해 깨달은 것을 담고 있다. 2부는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말이 얼마나 이상한지, 여성이 사회를 보는 결혼식을 통해 느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우리도 모르게 깊숙이 파고들어 있는 선입견, 차별 등이 있다. 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은 불편하고 놀랍기도 하다. 3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그 사건의 아래에 묻혀있는 속내를 밝히고자 한다.

우리는 웃긴 것이 가장 중요한, 가벼움을 상찬하는 지금 이 세상에서 유의미한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자신만의 중심을 찾아야만 한다. 자신의 무게를 찾아가는 것은 때로는 머리가 아프고 재미없는 고민을 동반한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자신만이 가진 오늘의 무게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저자 석혜탁은 한국외대 중국어과,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와 채널A 인턴기자를 거쳐 YTN 기자로 합격, 현재는 대기업에서 일하며 경영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석혜탁은 필명이다. 경영경제 연구공간 ‘비즈코노미’ 대표로서 집필과 강연을 병행한다. 저서로는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미래의창, 2018.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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