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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가고 있는 미래, 텐센트·알리바바의 신유통(2)김희종의 ‘중국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하라’④

[한국강사신문 김희종 칼럼니스트] 위챗 10억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위챗을 플랫폼으로 하여 신유통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위챗페이, 텐센트 클라우드, 소셜 광고, 위챗 공중계정, 미니앱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을 통칭하여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빅데이터, 사용자에 대한 스마트한 신원분석,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또한 포함되어 있다.

텐센트의 신유통 전략을 좀 더 들여다보자. 텐센트의 신유통은 기업규모가 크고, 자원이 많고,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슈퍼마켓, 편의점, 쇼핑몰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가령 2017년 텐센트는 용휘 슈퍼마켓(永辉超市)의 뉴리테일 부문인 슈퍼 시피시즈 지분을 사들였다. 2018년 1월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서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이커머스 기업인 브아피숍(Vipshop)에 6억 400달러를 투자했고, 같은 달에 용휘 슈퍼마켓과 함께 까르푸Carrefour 슈퍼마켓에 투자했다. 호텔, 백화점 등을 소유한 다롄 완다 그룹에 4.12%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리테일 파트너를 확보한 텐센트는 이를 통해 얻은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예정이다. 다만 데이터는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범위내에서 다룰 것이며, 데이터의 2차 사용 목적은 파트너와의 협업 관계에만 쓰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현재 위챗 플랫폼의 모든 솔루션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텐센트는 이를 유료화하는 방안에 대해 서도 고민하고 있다. 텐센트의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을 사용하는 이지고, 미스프레시, 시티박스를 좀 더 살펴보자. 모두 위챗페이와 미니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지고(EasyGo) : 2017년 초 광저우에서 시작된 무인편의점으로 상점 문을 정산 구역(지불 하는 문)으로 설계한 최초이자 유일한 편의점이다. 중고급 주거 지역을 대상 으로 수입 간식과 생활 필수품 등에 중점을 두었다. 모든 제품에는 무선식 별RFID칩이 들어있어서 사용자들이 QR 코드를 스캔해서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 제품을 고르고 문을 나가면 스마트폰에 해당 제품의 결제창이 뜨는 방식이다. 2017년 8월 30일 이지고는 2000만 위안(약 32억 3000만 원) 엔젤 라운드 투자를 받았고, 공동 창업자인 왕무무王牧牧는 이 자금으로 새로운 매장을 열고 기술을 향상시키며 데이터 백엔드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신유통 : 알리바바는 이커머스 기업답게 탑다운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탑다운 방식이란 위에서 주도하고 아래에서 하는 방식, 즉 알리바바가 대기업으로서 위에서 아래로 ‘뉴리테일’하자고 하면 하단에서 이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고 돈을 투자하여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앞서 말한 허마셴셩이 대표적인 예로 마트, 창고, 푸드코드를 하나로 합쳐 놓은 신유통 모델이다.

허마셴셩은 최근 백화점이나 마트를 보유한 부동산 업체 13곳과 계약을 체결 하여 허마셴셩 매장을 입점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는 허마셴셩과 부동산 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이다. 허마셴셩으로서는 시내 곳곳에 매장을 크게 운영하면서 부담해야 할임대료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부동산 업체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고 있는 와중에 허마셴셩 매장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마셴셩에서 쇼핑을 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앱으로 주문을 하면 점원이 3분내에 물건을 담아 공중에 매달린 레일로 이동시켜 3분내에 포장해서 배달해 준다. 3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면 30분 내에 배달된다. 둘째,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구매되어 집으로 배달된다. 셋째, 매장에서 장을 본 후 알리페이에 얼굴을 인식하거나 허마셴셩에 알리페이를 연결하면 무인결제를 할 수 있다. 단, 알리페이 얼굴 인식 기능은 중국인만 사용 가능하다.

 

한편 김희종 칼럼니스트는 중국 상상락 유아교육 CEO다. 2001년 상하이 푸단대 석사를 마치고 ㈜ CJ BIO 사업팀과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팀에서 근무했다. 2009년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중국에서의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상하이로 건너와 ‘상상락’ 유아교육 회사를 창업했다.

중국산업협회 총회에서 개최한 ‘10대 창업기업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 중국계 엑셀러레이터 페이마뤼에 3기로 입점하였으며, 다수의 중국 TV 출연과 유아교육 관련 수상을 했다.

현재 상상락은 중국 26개 도시에서 55개의 유아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교육에만 10년 이상 집중하여 중국 현지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법리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를 이해해보고자 화동정법 대학교에서 경제법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하라(초록비책공방, 2018)』(공저)가 있다.

 

김희종 칼럼니스트  elat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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