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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게 월급을 줘라![통장 전문가 이천의 강사재테크] 프리랜서 전문 강사의 재테크 필살기 ③

[한국강사신문 이천 칼럼니스트] 매월 일정한 월급을 받아 규모에 맞춰 가정 경제를 꾸려나가는 샐러리맨과는 달리 음식점 같이 현금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자영업을 하거나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수입과 지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프리랜서 강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계와 영업점의 통장을 분리해서 관리해야 효율적인 돈관리가 가능한데 가계와 영업점의 지출이 한 통장에 섞여 있다 보니 무엇을 위해 쓴 지출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될 때가 많다. 돈이 필요할 때마다 가계의 돈이 영업점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거꾸로 영업점에 있어야 할 돈이 가계로 흘러가기도 한다. 버는 거야 정해져 있고 요즘은 매출확인 시스템도 잘 돼있어 수입 파악이 용이하지만 지출은 가계를 위해 쓴 돈인지 장사를 위해 쓴 돈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많다. 통장에 돈이 늘어나면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거고 통장이 비어가면 장사가 안 된다는 신호 정도로 여기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가계와 영업점의 통장을 분리하고 가계를 꾸리기 위해 지출하는 돈과 장사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보험료를 예로 들어보면 가족들이 아프거나 다칠 때를 대비해 가입한 실손 의료비 보험의 보험료는 가계의 지출이고 영업장 안에서 손님들이 다치거나 음식물이 상해 탈이 났을 때 손님들에게 배상해주는 영업배상보험의 보험료는 영업점의 지출이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가계의 지출과 영업점의 지출을 자세히 파악하고 난 후 가계용 통장과 영업점 통장을 분리해서 가계용 지출은 가계용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게 하고 영업점 지출은 영업점 통장에서 빠져 나가게 하면 된다.

내게 월급을 줘라!

강사도 자영업자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지출을 관리하면 된다. 자영업자들과 상담을 할 때 수입 관리를 위해 한 가지 팁을 주곤 한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가계로 정해진 월급을 보내 가계의 자산과 영업점의 자산을 별도로 관리하라고. 강사도 마찬가지이다. 전년도 총수입을 바탕으로 매월 월급의 일정한 액수를 정해 정해진 날짜에 가계용 통장에 월급을 주면 된다. 그 월급에 맞춰 미래 목표를 위해 적금도 들고 펀드도 가입하면 된다. 그러다가 돈이 부족해 월급을 못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이 생길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마라.

그래서 필요한 것이 비상금 통장이다. 가계용으로도 강사용으로도 각각 비상금 통장을 하나씩 만들어라. 가계는 생활비의 3배 정도를 비상금 금액으로 정하면 되고 강사용으로는 월급의 3배 정도를 비상금 금액으로 정하면 된다. 생활비로 150만 원을 쓰고 월급을 300만 원씩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계용 비상금으로는 450만 원, 강사용으로는 900만 원 정도면 적당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강사용 비상금이 점점 줄어들면 월급을 너무 많이 책정한 것이고 강사용 비상금이 자꾸 늘어나면 월급을 너무 적게 정한 것이다. 3개월에 한 번 정도 비상금 잔고를 파악해보고 매달 가계로 보내는 월급과 비상금의 액수를 조정하면 된다.

교통비 전용통장은 따로 만들어라

강사들이 가장 신경써야하는 지출 중에 하나가 교통비다. 정해진 장소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강의를 요청하는 단체의 요구에 따라 이동해야 하는 강사들은 강원도 속초에서 제주도까지 강의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야 한다. 유명 강사에게는 기사 딸린 차를 보내주는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강사들은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강의장으로 이동한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강사료 지출일기를 쓰는 것과는 별도로 체크카드가 딸린 교통비 전용 통장을 하나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교통비는 강의 일정이나 강의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 정도를 쓸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한 번 충전할 때 적절한 금액을 정해 강사용 비상금 통장에서 교통비 전용통장으로 돈을 보내 사용하고 부족하면 다시 채워 놓으면 된다. 유류비나 고속도로 톨비, KTX와 고속버스와 같은 대중교통비 등 이동과 관련해서 지출하는 비용은 모두 이 통장을 이용하자. 이왕이면 이러한 비용에 할인이나 포인트를 주는 카드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가계부를 따로 쓰지 않아도 한 달 지출내역만 뽑아보면 교통비로 얼마나 지출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지출관리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강의를 위해 지출되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잘 파악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뚜렷한 목표의식이 생기고 단체와 강의료 협상을 할 때도 정확한 근거를 통한 합리적인 강사료를 요구할 수 있다.

<강사 재테크 TIP>

1. 가계와 강사용 통장을 분리해라.

2. 가계를 위해 사용하는 돈과 강의를 위해 지출되는 비용을 정확히 파악해서 나눠라.

3.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정해 내게 월급을 줘라.

4. 가계와 강사용 비상금 통장을 각각 만들어 관리하라.

5. 교통비 전용통장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교통비를 관리하라.

 

(주)희망재무설계 이천 대표는 (주)ING생명, (주)에셋비 등의 폭넓은 재무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MBC, KBS, EBS 등에서 생활경제/ 재무설계 코너에 출연했고, 다수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서울대, 안전행정부, 삼성생명, 학교 및 기업 등에서 금융재테크, 재무설계, 돈 관리 방법 등의 강의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저서로는 <내 통장 사용설명서>, <왜 내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 걸까?>, <결혼과 동시에 부자되는 커플리치> 등 다수가 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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