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1일(목) 20시 40분 EBS1 <세계테마여행>에서는 “중국 대협곡 기행 제4부 바람이 전해 준 이야기”가 방송된다.

세상에 이런 벼랑이 있을까.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태항산 대협곡! 말 한 필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차마고도의 후탸오샤! 한 사람이 문을 지키면 만 사람을 막아낼 수 있다는 스터우청! 송나라 때 충신 악비가 모함을 받아 죽임을 당하자 후손들이 생존하기 위해 찾아들었다는 위에쟈싸이! 이곳 사람들에게 벼랑은 그저 가파른 것이 아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찾아들었던 애환이 담긴 벼랑이다.

사람들은 오로지 망치와 괭이만으로 바위를 깨트려 길을 만들고, 돌을 캐내 옥수수를 심고 풀을 뜯어다 가축을 키우며 천 년의 세월을 견뎌왔다. 이처럼 바깥세상과의 영원한 단절을 꿈꿨던 마을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중국의 협곡에 남아있는 마지막 은둔자들을 찾아 나선다. 과연 그들은 왜 그 험한 협곡에 숨어들어야 했으며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제4부 바람이 전해 준 이야기 : 중국의 다양함은 더훙다이족징포족자치주(德宏傣族景頗族自治州)에서 그 매력을 더한다. 미얀마와 접해있는 이곳은 중국의 중부와 달리 동남아의 색채가 더 진하다. 특히 망시(芒市)의 소승불교 사원인 ‘멍환대금탑’은 화려한 금박장식과 위로 솟은 지붕들로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진=EBS>

더앙족은 예로부터 대나무를 사용하여 생활하는 부족이다. 대나무 숲이 빽빽한 잉장씨엔(盈江县)에서 손자와 함께 대나무 통발로 물고기를 잡는 할아버지와 대나무로 만든 그네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이들은 여행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재산인 돼지로 통구이를 해준다.

태국계열의 민족인 다이족은 다양한 전통춤을 보존하는 민족이다. 동물들을 본떠 만든 춤으로 그 중 ‘공작 춤’이 가장 유명하다. 여행자는 공작 춤의 전승자를 찾아가 서툴지만 같이 춰보기도 하고, 공작 춤에 얽힌 전설을 들으며 다이족의 문화와 역사를 배워본다.

여정의 끝은 윈난성과 쓰촨성 사이, 해발 2,600m에 있는 루구후(泸沽湖)이다. 평온한 수면을 가르는 나룻배에 탄 여행자는 이번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함을 기억하며 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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