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전주박물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3월‘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 체험을 마련, 오는 3월 31일 오후 2시와 3시 30분 국립전주박물관 ‘열린공간 온’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갑이란 주로 선비들이 사용하였던 필기도구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넣는 상자를 말하며, 이번 체험에서는 이러한 필갑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되는 이번 필갑 만들기는 건축문화인 목재결구의 특성을 활용하여 목물 문화의 짜임 구조와 조형, 전통기능에 대하여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다.

<사진=국립전주박물관>

특히, 못을 사용하여 제작하는 일반적인 목공예 방식과는 다르게 액자틀처럼 모서리 부분을 45도로 맞춤하는 전통 소목제작 방식인 ‘연귀맞춤’을 사용하여 필갑을 제작할 예정이라 전통 목공예의 미학과 기술을 습득해 볼 수 있다.

‘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 강의는 성현주 강사가 진행한다. 성현주 강사는 2003년 제2회 무주전통공예한국대전 대상, 2006년 제9회 전국춘향미술대전 대상을 받았다. 2005년~2008년 서울인사동경인미술관개인전을 2회 열었다. 현재 방과후전통공예강사로 활동 중이다.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증을 획득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지역 문화 향유층 증대와 문화 수요의 확보를 위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소목 필갑 제작을 통해 전통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목물 문화재의 보호 육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체험은 무료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오후 2시와 3시 30분 각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당일 오후 4시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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