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2일(금) 21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남쪽나라 오감기행, 제5부 들리나 봄”이 방송된다.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지만 그 바람 끝자락엔 달달한 봄내음이 묻어나는 계절. 가장 먼저 봄바람이 불어오는 남쪽 지방에선 성질 급한 봄꽃들이 하나 둘 꽃망울을 틔우고, 싱싱한 생명력으로 지난겨울을 견뎌낸 봄나물이 숨어있는 산비탈은 향내를 풍기기 시작한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남쪽나라로 봄 마중을 떠나본다.

▲제5부 들리나 봄 : 마을 가로질러 흐르는 가수천에서 졸졸졸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하가마을에 봄이 찾아온다. 반가운 냇물 소리에 겨우내 덮었던 이불 빨래를 들고 빨래터로 모여드는 할머니들. 비싼 세탁기를 두고 냇가로 모여드는 이유는 뭘까? 갓 시집온 어린 각시들은 수십 년 세월 함께 울고 웃으며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

<사진=EBS>

제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도 빨래터에 모여 다 함께 방망이질하고 나면 툴툴 털고 일어날 힘을 얻게 된다는데. 이 마을에 소문난 단짝 임복자 김문녀 할머니.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들 대신 오랜 세월 서로의 곁을 지키며 힘이 돼준 사이다.

봄이 돌아오는 지금 시기에 단짝 할머니들이 잊지 않고 챙기는 연례행사가 있다. 바로 농번기에 마실 막걸리를 담그는 것. 손맛 좋기로 유명한 임복자 할머니는 이 마을 소문난 막걸리 장인이라는데. 마을 사람들을 사로잡은 할머니만의 막걸리 비법은 뭘까? 정겨운 노랫소리가 넘쳐흐르는 빨래터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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