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1일(목) 21시 50분 EBS <다큐시선>에서는 “어촌? 속초생활도감”이 방송된다. 속초 사람들은 속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시내버스에는 명태를 담은 대야를 들고 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그러나 한 어민은 “혼자 낚시 배를 끌고 나가는 어부는 자신이 마지막이 될 거다”라고 말한다. 어떤 청년은 속초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왔다고 한다. 속초는 변하고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속초의 과거, 현재, 미래이다. <다큐시선>에서 그들의 삶을 통해 속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곳은 어디일까 :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폐허가 된 조선소인데 제가 마주보고 있는 건너편에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서, 이 도시는 이질적인 모습이 같이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관광객 천수정 씨 인터뷰 中>

새벽마다 어부들이 그물을 던지러 나가는 바다 앞에는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배 목수가 목선을 만들던 조선소는 색다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고 누군가는 이질적인 공간이라 말하는 이곳. 이곳은 어디일까? 이곳은 속초다.

<사진=EBS>

▲더 이상 배를 만들지 못하는 배 목수 : “이제 목선 배 만드는 건 끝났다고 봐야지.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은데.” <배 목수 전용원 씨 인터뷰 中>

전용원 목수는 목선을 만들던 배 목수이다. 그는 강화플라스틱선이 목선을 대체한 이후로 배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목선이 사라졌듯 속초도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과거 자신이 일하던 조선소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높은 호텔과 아파트가 들어섰다. 전용원 목수는 과거의 기록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채운 빌딩을 보며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새롭게 태어난 조선소 :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조선소가 사라지게 둘 수는 없어서 한 마지막 선택입니다.”<조선소 사장 최윤성 씨 인터뷰 中>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속초만의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조선소를 물려받은 최윤성 씨는 조선소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배를 만드는 조선소로서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 하는 곳이지만 3대의 역사가 담긴 곳을 이대로 사라지게 만들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최윤성 씨는 조선소를 사람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누군가는 청년들이 속초를 새롭게 살리고 있다고 말한다. 변해가고 있는 속초, 속초는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할까? 다양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속초의 이야기를 <다큐시선>에서 들어본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