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22일(금) 저녁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볼리비아는 피파랭킹 60위로 38위인 한국과는 차이가 있으나,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비겼다.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1월 AFC 아시안컵 이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백승호와 이강인이 최초 발탁됐다. 부상 공백 이후 1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권창훈과 더불어 황인범, 나상호, 이승우, 김정민 등 나이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볼리비아전은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는 벤투호에 좋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고 새로운 전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2위)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예열의 장이기도 하다.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백승호와 이강인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그간 벤투호에서 측면 공격수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벤투 감독은 파주 NFC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등 새로운 손흥민 활용법을 연구 중이다. 1년 만에 복귀한 권창훈, 최초 발탁된 백승호와 이강인, 기존의 이청용, 이재성 등 손흥민을 뒤에서 받칠 수 있는 2선 공격 자원이 풍부한 덕분에 다양한 조합과 전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한편 볼리비아전 하프타임에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김정우가 은퇴식을 갖는다. 김정우는 2016년 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쳤으며 최근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정우는 2007 아시안컵, 2010 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통산 71경기 출전 6득점을 기록했다. KFA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의 경우 은퇴식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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