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O>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KBO는 롯데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전날(23일) 개막전에서 패했던 롯데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개막 시리지를 1승1패로 마무리 했다.

롯데는 이날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141km 투심을 받아쳐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승리를 향해 가는 홈런포였다.

사실, 롯데는 전날 개막전에서 패배를 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의 홈 개막전이었지만 실책 등 경기 내용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서 불현듯 스친 기억은 지난해의 악몽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개막 7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스타트를 펼쳤다. 그 영향이 결국 롯데의 시즌 전체를 암울하게 만들었다. 시즌 막판 5강 싸움을 펼쳤지만 힘겹게 순위 싸움을 펼쳐야 했던 원인이었다.

전준우 역시 개막전 패배를 당하면서 지난해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사실 지난해는 말도 안되는 시즌 초반이었다”면서 “어제 오랜만에 홈 개막전이라서 들 떠 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충격도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정신차리자’라고 말했다”고 미소 지었다.

결국 지난해 악몽을 재현하지 않은 것이 롯데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아울러, 롯데는 시범경기에서도 4연패를 당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 전준우는 “시범경기 때도 연패를 했다. 그래서 일단 빨리 연패를 끊어내자고 다짐했고, 작년처럼 7연패를 당하지 않고 빨리 승리해서 다행이다. 아등바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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